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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선이어폰 年 90% 성장…내년 2억3천만대 이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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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무선이어폰 보고서 발표
올해 1억2000만대 전망…애플이 점유율 50% 이상으로 선두
내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ICT 기업까지 진출

글로벌 무선이어폰 年 90% 성장…내년 2억3천만대 이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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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글로벌 무선이어폰 판매량이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1억2000만대에 이어 내년 2억30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배터리, 착용감 등의 기술적 한계가 극복되고 프리미엄폰 제조사가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없애면서 무선이어폰이 일상 필수품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1억2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두주자는 단연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 1분기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45%까지 떨어졌으나 4분기 에어팟 프로 출시에 힘입어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전체로 보면 50% 이상의 점유율을 무난히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내년 2억3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대비 90% 증가한 규모다. 2020년에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CT 기업까지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진출한다.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화웨이 등이 고군분투 중인 이 시장에 이들까지 참전하면 더욱 역동적인 시장 판도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시장의 고속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2020년에는 중국 업체들의 선전도 전망되고 있다"며 "화웨이, 샤오미, 리얼미 등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중국 저가 보급형 제품군의 등장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무선이어폰의 기능을 중심에 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향후 노이즈 캔슬링, 바이오 센싱, 방수, 인공지능 보이스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이 저가부터 고가까지 탑재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의 다양화는 신규 수요뿐 아니라 1세대 무선이어폰을 사용해온 소비자의 교체 수요까지 자극할 전망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10년 전 초기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최근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당시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스마트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80% 수준이었는데 무선이어폰 시장이 2019년을 시작으로 이 같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애플을 필두로 한 글로벌 ICT 업체들의 음성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둔 미래제품 전략과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이제 소비자들 사이에서 무선이어폰이 일상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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