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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IP' 앞세워 선방한 중견 게임업체, 하반기에도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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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펄어비스, 'PS4 버전' 출시 등 플랫폼 다각화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e스포츠 활용해 글로벌 IP로 성장

강력 'IP' 앞세워 선방한 중견 게임업체, 하반기에도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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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자체 개발한 게임 지식재산권(IP)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견 게임업체들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IP를 보유한 펄어비스는 올 2분기 영업이익 569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N3' 중 하나인 넷마블(332억원)을 따돌리고 넥슨(1377억원)과 엔씨소프트(1294억원)에 이어 3위 자리를 차지했다. 2분기 매출은 15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늘면서 외적인 성장까지 이뤄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N3의 수익성이 올 상반기 모두 악화된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상반기 이렇다 할 흥행 신작을 내놓지 못했고, 게임 대신 동영상을 즐기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게임업계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펄어비스의 성장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펄어비스의 성장 비결로는 자체 개발한 검은사막 IP의 활용 극대화를 꼽을 수 있다. 2분기 매출(1523억원) 중 검은사막 IP를 통한 매출이 90%(1374억원)를 차지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선방이 유효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실적이 반영되면서 아시아 매출 비중은 전년보다 3% 증가했고, 북미 시장 매출 비중도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으로 4%가 늘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를 토대로 플랫폼을 다각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23일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 4'를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한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게임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IP를 강화하는 것이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IP 강화를 기반으로 PC, 모바일, 콘솔 모든 영역에서 신규캐릭터, 신규지역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 'IP' 앞세워 선방한 중견 게임업체, 하반기에도 웃을까?


'배틀그라운드' IP를 보유한 크래프톤은 올 2분기 매출 1994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298억원으로 넷마블(671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1분기에는 매출 2556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크래프톤의 주요 수익원은 자회사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PC버전이다. 상반기 매출 중 PC 비중이 55.9%, 모바일 비중은 34.9%를 차지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북미 시장에서 흥행하면서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e스포츠를 활용해 배틀그라운드를 글로벌 IP로 성장시켜 기세를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 '미스트오버'를 오는 10월 10일 닌텐도 스위치 버전과 스팀 버전으로 출시하고, PC MMORPG '에어(A:IR)'도 하반기 중 선보여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미르' IP를 앞세운 위메이드는 올 2분기 영업이익 약 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35% 증가한 실적을 이뤄냈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라이선스 게임 7종과 IP사업 성과로 얻은 로열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활용한 '미르4'와 '미르M', '미르W'의 통합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를 하반기 선보인다. 또 중국 현지에서 저작권 침해 단속과 라이선스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영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IP를 활용한 캐시 플로우를 거두면서 신작 개발로 IP를 확장해 새로운 캐시 플로우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사업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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