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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겨우 이게 8000원?' 이래도 아직 뜨겁다..."반짝 유행에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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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디저트 매장 넘어 유통가 전반 확산
편의점·프랜차이즈·호텔가도 참전
맛보단 경험 인증 목적 구매 우세
"일시적 흐름, 수요 점차 줄어들 것" 전망도

지난해 유통가를 강타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해를 넘겨도 식지 않고 있다. 카페와 디저트 가게 등 주요 판매처에서 품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텔과 편의점, 식품업계 등에서도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트렌드에 편승했다. 개당 최대 8000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에도 수요가 꺾일 줄 모른다. 한편에서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소비 트렌드가 디저트로 옮겨붙은 사례라는 인식과 함께 두쫀쿠 열풍이 반짝 유행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에게, 겨우 이게 8000원?' 이래도 아직 뜨겁다..."반짝 유행에 그칠 것"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카페디저트페어'에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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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초콜릿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디저트인 두쫀쿠는 유통가에서 유사 제품을 쏟아내며 확산 중이다. 식품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와 던킨, 투썸플레이스 등 베이커리·카페 프랜차이즈에서 두쫀쿠 관련 디저트를 선보이거나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편의점에서도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두바이 쫀득 찹쌀떡'과 '두바이 미니 수건 케이크' '한입 두바이 쫀득 찰떡' 등을 선보여 누적 판매량이 830만개에 육박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두바이쫀득초코볼'과 '두바이초코브라우니' 등 디저트 2종과 초콜릿 1종, 아이스크림 1종 등 유사 제품을 갖추고 있다.


'에게, 겨우 이게 8000원?' 이래도 아직 뜨겁다..."반짝 유행에 그칠 것" 서울의 한 대형마트 견과류 코너에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주재료인 피스타치오 품절 안내문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카다이프쫀득볼'과 '두바이식 카다이프 뚱카롱'을 내놓았고,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에서도 '초코카스테라카다이프모찌' '초코카다이프모찌' 등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여기에 롯데호텔 서울이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코스 메뉴 디저트로 다음 달까지 '피스타치오 초코 기모드'를 제공하는 등 호텔업계도 두쫀쿠 유사 제품으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두쫀쿠가 내수 소비를 지탱하는 상징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은 맛보다 경험이라는 가치에 무게를 두고 두쫀쿠에 관심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 컨설팅기업 피앰아이(PMI)가 지난 20~21일 전국 19~59세 남녀 28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퀵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6%는 두쫀쿠의 매력에 대해 '특별한 매력을 못 느끼겠다'고 답했다. '쫀득한 식감'(24.3%)이나 '이국적인 맛'(12.6%) 등 제품 관련 평가에 대한 응답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에게, 겨우 이게 8000원?' 이래도 아직 뜨겁다..."반짝 유행에 그칠 것"

대신 소비자들은 두쫀쿠의 높은 가격과 긴 대기시간을 감수하는 이유에 대해 '유행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19.4%)라는데 가장 많은 의견을 보냈다. 또 '쉽게 구할 수 없는 희소성 때문'이라는 응답이 17.7%로 뒤를 이었다. 또 '나를 위한 작은 사치, 보상 심리'라는 응답도 14.5%를 차지했다. 피앰아이 측은 "두쫀쿠 소비가 '미각 중심의 선택'이라기보다는 경험 소비·인증 소비·포모(FOMO·소외 공포) 소비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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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반영하듯, 두쫀쿠 열풍이 반짝 유행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2.7%가 "일시적 유행이거나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두쫀쿠 현상은 한국 소비자가 '무엇을 사는가'보다 '왜 사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과거 '허니버터칩'이 공급부족을 통해 소유욕을 자극했다면, '두쫀쿠'는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경험의 증명' 욕구가 결합된 형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흐름을 읽는 브랜드만이 반짝유행을 넘어 하나의 디저트 카테고리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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