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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K콘텐츠 확산 통로…제2의 OTT 부상 FAST[케데헌이 남긴 과제]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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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이 쓰고 있는 삼성·LG의 스마트TV가 K콘텐츠 유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콘텐츠 훈풍을 타고 글로벌로 판매되는 스마트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비용 없이 즐기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2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2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예측한 올해 전 세계 FAST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의 FAST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는 13%를 차지해 미국의 FAST 채널 '로쿠', 미국의 파라마운트가 운영하는 '플루토TV' 다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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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시장 포화, 요금 부담 느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 부각
수억대 삼성·LG 기기로 FAST 시청 가능

전 세계인이 쓰고 있는 삼성·LG의 스마트TV가 K콘텐츠 유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콘텐츠 훈풍을 타고 글로벌로 판매되는 스마트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비용 없이 즐기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가 '제2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삼성·LG, K콘텐츠 확산 통로…제2의 OTT 부상 FAST[케데헌이 남긴 과제]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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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예측한 올해 전 세계 FAST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의 FAST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는 13%를 차지해 미국의 FAST 채널 '로쿠(21%)', 미국의 파라마운트가 운영하는 '플루토TV(21%)' 다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 TV 플러스 수익의 77%는 미국에서 나오고 브라질(7%)과 영국(4%), 멕시코(2%), 캐나다(2%) 등이 뒤를 이었다.


FAST는 내수 시장에서는 아직 존재감이 미미하지만 해외에서는 비싼 유료방송 요금과 구독 기반의 OTT 만족도가 정체된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TV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FAST 시장은 2022년 60억달러에서 2028년 180억달러로 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삼성 TV 플러스의 월간이용자수(MAU)는 8800만명을 기록했다.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통해 스마트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노트북, 각종 가전까지 전 세계 6억대 이상의 삼성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의 가입자 수가 지난해 기준 3600만명이 넘는 우리나라는 삼성 TV 플러스 전체 수익의 1%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최준헌 삼성전자 그룹장은 "FAST를 처음 출시했을 때는 철 지난 드라마나 예능, 인기 없는 영화만 내보내는 무료 서비스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지금은 콘텐츠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달 삼성 TV 플러스에 영화·드라마 채널 12개를 신규 오픈해 오리지널 IP 유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은 유명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들과 독점 계약을 맺는 등 크리에이터 콘텐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은 SM엔터테인먼트도 지난 4월 삼성과 손잡고 K팝 전문 채널을 선보였고, 하루 평균 20만명이 시청하고 있다. 출시 기념으로 글로벌 생중계한 SM타운 LA 공연은 누적 시청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예지 SM엔터테인먼트 이사는 "그간 유튜브나 틱톡만으로는 도달의 한계가 있었던 미국, 남미, 인도 등의 시장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LG, K콘텐츠 확산 통로…제2의 OTT 부상 FAST[케데헌이 남긴 과제]②

LG전자 스마트TV의 FAST 서비스 'LG채널'은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4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LG채널에는 SLL이 내놓은 '롬콤 K드라마', 한국음식 전문 채널 '뉴케이푸드'를 통해 K콘텐츠가 유통되고 있다. 또 LG는 가전을 제어하는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앱)을 비롯해 스마트 모니터, LG그램 노트북 등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 LG채널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조만간 타 제조사 차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철 고려대 교수는 "대한민국이 가장 잘 만드는 스마트폰, TV, 자동차에 K콘텐츠를 접목시켜서 세계 시장에 유통하겠다는 전략"이라며 "각종 단말기와 솔루션,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총동원해서 해외 고객 맞춤형 K콘텐츠를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0억원의 추경 예산을 투입해 AI 더빙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콘텐츠사를 연계, 총 1400여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FAST 채널을 통해 20여개국에 송출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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