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5일 출시 앞둔 '닌텐도 스위치2'
일본서 되팔기 현상 심화
일본에서 다음 달 5일 출시를 앞둔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의 고가 되팔기 현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 스위치2'는 닌텐도가 8년 만에 내놓는 스위치 시리즈의 차세대 기종으로, 일본 내 판매가는 4만9980엔(약 48만원)이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일본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서 해당 제품을 검색한 결과 판매 가격이 모두 10만엔(약 96만원)을 넘겼으며, 일부 판매자는 무려 12만8000엔(약 123만원)으로 정가의 2.6배에 달하는 가격을 책정했다.
닌텐도는 출시 전 일본에서 추첨을 통한 판매 방식을 적용했으며 추첨에 당첨된 일부 소비자들이 게임기를 되팔기 위해 온라인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라인야후는 되팔기 수요가 급증하자 '야후옥션' 등 자사 플랫폼에 "출시 전 제품의 등록은 금지된 행위이며, 계정 정지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게시했다.
다만 일본 현행법상 재판매가 금지된 품목은 유료 콘서트 티켓 등 일부에 한정돼 있으며 게임기와 같은 전자제품은 해당되지 않는다.
과거에도 '닌텐도 스위치'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 되팔기 현상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이 신문은 "재판매와 중고 거래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데다 이를 일괄적으로 규제할 경우 2차 유통 시장 자체를 부정하게 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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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닌텐도 스위치2'는 기존 모델보다 디스플레이가 커졌고, 저장 공간도 크게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닌텐도는 2026년 3월까지 이 기기를 1500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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