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투기꾼들 몰려왔다 떠난 자리…마을엔 빈집만 남았다[13만 빈집리포트]①

시계아이콘02분 3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의 수다.

이런 이유로 생겨난 빈집은 하나둘씩 늘어나게 됐다.

재개발 열풍이 훑고 지나간 자리에 빈집이 속출한 것은 충신 1구역만의 일이 아니다.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정비구역 해제 후 빈집 양산
슬럼화에 동네 주민 이탈
주민, 안전·우범화 우려 호소

편집자주'1만7603가구'.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의 수다. 전국 단위로 확대하면 그 수는 13만4009가구로 늘어난다.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고 알려진 도심지역에서 빈집의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도심 빈집은 곧 폐가로 변한다. 집의 형체는 남았으나 사람이 살 수 없는 좀비 주택이 된다. 특히 이런 빈집은 한 번 생기면 전염병처럼 퍼진다. 빈집의 확산은 우범지역을 형성하고, 유령 마을로 전락할 계기를 마련한다. 아시아경제는 도시 곳곳에 퍼져있는 빈집 문제를 조명하고 예방과 관리 방안까지 5회에 걸쳐 제시하고자 한다.
투기꾼들 몰려왔다 떠난 자리…마을엔 빈집만 남았다[13만 빈집리포트]①
AD

지난 8일 찾은 서울 종로구 충신동 충신 1구역. 마을 초입에 들어서자 담벼락이 갈라진 단독 주택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문 틈새에는 빛바랜 공과금 고지서들이 꽂혀 있었다. 깨진 출입문 안쪽에는 비바람에 녹고 빛을 잃은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시간의 흔적 속에 사람의 자취는 사라졌다. 마을 안쪽으로 접어들자 이런 집들이 무더기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은 한양도성 낙산 성곽길 아래에 자리 잡은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다. 빈집들이 생기더니 이내 빈 마을이 됐다. 반경 500m 거리에 위치한 동대문역이 인파로 북적거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투기꾼들 몰려왔다 떠난 자리…마을엔 빈집만 남았다[13만 빈집리포트]① 서울 종로구 충신동 충신1구역에 위치한 한 빈집 출입문 틈새에 공과금 고지서가 끼어있다. 출입문에는 무단 침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지은 기자

마을 중턱에서 만난 박수철씨(84·가명)는 "한때 동네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했었다"며 "골목마다 아이들이 고무줄놀이하며 뛰놀았다"고 회상했다. 박씨는 50년 전에 이곳에 정착한 터줏대감이다. 그는 "충신1구역이 봉제공장이 밀집했던 지역"이었다며 "가가호호 가족 단위로 정착한 노동자들이 살았다"고 설명했다.

재개발 열풍에 유입된 투기 세력…정비구역 해제되자 방치

그랬던 마을은 급속히 쇠락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불어닥친 개발 열풍이 화근이었다. 서울시는 2005년 충신동 일대 약 2만9601㎡에 545가구를 짓겠다는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마을에 재개발 열풍이 불자 공인중개사와 투기 세력이 골목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투기꾼들 몰려왔다 떠난 자리…마을엔 빈집만 남았다[13만 빈집리포트]① 서울 충신1구역에 위치한 빈집. 발코니에 설치한 철대가 방치돼있다. 이지은 기자

박씨는 "1990년대 중후반만 해도 이 동네 단독주택 평당가(3.3㎡)가 300만원에서 500만원에 불과했다"며 "2000년대 초반부터 재개발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이 차차 들려오면서 평당가가 800만원 가까이 뛰었다"고 말했다. 결국 마을은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으로 양분됐다. 원주민이 팔고 떠난 집에는 낯선 얼굴의 임차인들이 들어왔다


금방이라도 아파트가 들어설 것 같았는데, 그 꿈은 단숨에 깨졌다. 시가 역사 문화 가치 보존을 이유로 2017년 충신1구역을 정비구역에서 직권 해제한 것이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같이 무너지면서 거래는 끊겼다. 웃돈을 주고 집을 사들였던 외지인들은 제값에 집을 팔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10년 넘게 재개발이 지연된 노후주택에 살 세입자도 찾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생겨난 빈집은 하나둘씩 늘어나게 됐다.

투기꾼들 몰려왔다 떠난 자리…마을엔 빈집만 남았다[13만 빈집리포트]①

재개발 열풍이 훑고 지나간 자리에 빈집이 속출한 것은 충신 1구역만의 일이 아니다. 같은 구 옥인 1구역· 사직 2구역이나 성북구 성북4구역 등도 정비구역 직권 해제에 따른 후폭풍이 닥친 곳이다. 서울연구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해당 4개 구역에는 총 빈집 125가구가 분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출된 철근·깨진 지붕…안전 우려에 떠는 주민

빈집은 이웃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이 됐다. 허리가 굽어 보행 속도가 느린 김순례씨(76·가명)는 안전을 이유로 집 앞 반경 열 발자국 내에서만 산책을 한다. 좁은 골목길을 오가다 적치물이 떨어지면 피할 수 없고, 소리를 쳐 사람을 부른다 해도 올 사람이 없다. 실제 이곳 빈집들은 철근과 콘크리트가 노출된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마을 중턱에 위치한 2층짜리 연립주택의 경우 손으로 벽을 스치기만 해도 시멘트 가루가 부서져 내렸다.

투기꾼들 몰려왔다 떠난 자리…마을엔 빈집만 남았다[13만 빈집리포트]①

박수철씨도 바람이 부는 날에는 외출을 삼간다. 맞은편 빈집 옥상에 쌓여 있는 나무패널이 강풍이 불 때마다 심하게 흔들려서다. 박씨는 "이러다 태풍이 한번 오면 패널이 사방으로 튀어 올라 사람을 가격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빈집이 우범지대로 전락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두렵다고 입을 모았다. 충신1구역에서 60년째 사는 강미자씨(76·가명)는 3년 전 출입문에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했다. 이웃집이 빈집이 된 후 아무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같이 조치했다. 강씨는 "해가 지면 빈집에 누군가 숨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을 졸인다"고 호소했다. 낙산공원 성곽길이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자 충신1구역까지 외지인 방문이 늘면서 강씨의 불안감은 더욱 심해졌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빈집에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집 근처를 기웃대기 시작한 것이다.

투기꾼들 몰려왔다 떠난 자리…마을엔 빈집만 남았다[13만 빈집리포트]① 서울 종로구 충신1구역에 위치한 한 빈집이 철근이 노출되고 콘크리트가 부서진 채 방치돼있다. 이지은 기자
슬럼화로 주민 이탈…빈집으로 사라진 이웃 교류

빈집은 마을의 외형뿐 아니라 공동체마저 무너뜨렸다. 충신1구역도 예외는 아니다. 빈집이 방치되며 주거환경이 악화하자 하나둘 마을을 빠져나가는 주민이 더 늘었다. 주민들 말에 따르면 최근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제외하고 셋방살이를 하려 마을로 찾아오는 이들도 좀처럼 보기 힘든 실정이다. 기존 월셋집들은 계약이 만료된 뒤 새로운 임차인을 찾지 못해 빈집으로 남아있다.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이웃 간의 교류는 사라졌다. 박씨는 "옛날엔 여름마다 이웃들과 평상에 모여 수박을 나누어 먹고 장기자랑도 했다"며 "이제 마을에 누가 사는지 알지 못한다. 내가 아는 유일한 이웃은 김씨뿐"이라고 말했다. 박씨뿐만 아니라 이날 마을에서 만난 주민 3명 모두 이웃집을 제외하고는 마을의 다른 이웃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투기꾼들 몰려왔다 떠난 자리…마을엔 빈집만 남았다[13만 빈집리포트]① 서울 종로구 충신1구역에 위치한 낡은 2층 주택 사이로 고층 빌딩이 보인다. 이지은 기자

한국보다 빈집 연구를 선제적으로 진행한 일본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토나리(隣り)' 개념으로 설명한다. 토나리는 이웃을 뜻하는 단어로, 두 가구 중 한 가구가 빈집이 되는 시점부터 마을이 공동체 기능을 잃고 서서히 무너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AD

곧 아흔의 나이를 바라보는 박씨의 유일한 바람은 더는 이웃에 빈집이 생겨나지 않는 것이다. 박씨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이웃과 인사를 주고받으며 살던 때가 그립다"며 글썽였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606:10
    세종 집무실·국회의사당 건립…아직은 '하세월'
    세종 집무실·국회의사당 건립…아직은 '하세월'

    새 정부가 서울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해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부지 조성을 위한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라 계획을 실현하기까지는 상당 예산과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결국 정부의 추진 의지 정도에 따라 계획 실현 가능성이 달라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새 정부 국정 방향을 마련하는 국정기획위원회 출범과 함께 업무 보고를

  • 25.06.1306:10
    법인 기부 허용…고향사랑기부제 문제 해법 될까
    법인 기부 허용…고향사랑기부제 문제 해법 될까

    이재명 정부가 고향사랑기부제 개선을 국가균형발전 과제로 검토하면서, 제도 전면 손질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 선거 공약에 포함된 '법인 기부 허용' 방안이 실현될 경우 제도의 외연은 넓어지겠지만 기업에 대한 '반강제적 기부 압박'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자발성과 투명성, 형평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대

  • 25.06.1110:39
    '기후에너지부' 신설 촉각…기대 속 이해상충 우려도
    '기후에너지부' 신설 촉각…기대 속 이해상충 우려도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약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과 환경부의 기후 업무를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경제와 환경을 아우르는 이른바 '기후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규제 중심의 환경정책과 산업 중심의 에너지 정책 간 상충해온 문제를 통합 부처를 통해 관리·조율하겠다는 복안이다. 새 정부의 기후에너지부 설립 배경은 인공지능(AI) 산업과 깊게

  • 25.06.1110:25
    '정부안의 정부' 기재부 쪼개기…확장재정 구현할 손발 어디로
    '정부안의 정부' 기재부 쪼개기…확장재정 구현할 손발 어디로

    확장재정을 선언한 이재명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부처 개편의 핵심은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 분리에 있다. 한 해 670조원이 넘는 정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막강한 권한으로 '정부 안의 정부'로 군림해온 기재부의 기능을 분산하고 예산 편성에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료의 견제를 무력화시켜 예산 편성이 정치적 목적에 휘둘릴 수 있고, 국가 재정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 25.06.1010:57
    "목표는 쌀값 안정"…'남는 쌀 의무매입' 원점 재검토하나

    윤석열 정부 시절 두 차례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되며 무산된 양곡관리법 개정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양곡법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농업정책 공약이지만 '의무 매입' 부분은 빠져있다.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쌀값 안정'을 이룰 수 있다면 '의무 매입' 철회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동안 양곡법 개정 논란의 핵심으로 꼽힌 '정부의 남는 쌀 의무매입' 법제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