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럭스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미국이 중국 드론 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15분 기준 에이럭스는 전장 대비 13.31%(1880원) 오른 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만614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교육용 로봇을 제작해오던 에이럭스는 2020년 기존 코딩 기술을 바탕으로 한 드론 제작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에이럭스의 주력은 250g 미만의 나노드론은 크기와 소음이 작아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건설 현장, 군사 기밀 작전, 정찰 등 군사용 목적까지 활용도가 높다. 글로벌 드론 산업 시장은 2021년 약 32조원 규모에서 2032년에는 약 14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독과점 드론 업체인 중국 DJI가 정부의 집중 견제를 당하면서 에이럭스가 수혜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에이럭스는 2023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할 때 중국산 부품 10% 이상을 사용한 드론을 미국에 판매할 수 없다는 규제를 뚫기 위해 부품 국산화에 본격 나섰다"며 "올해부터 미국으로의 수출과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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