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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실명까지…일본·미국 이어 한국서도 급증 중인 '이 성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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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성 포도막염 환자 9년새 8.7배 ↑
"위험한 성접촉 피하고 의심시 바로 검사"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매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의료기관 등을 통해 신고된 성 매개 감염병은 총 3100건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매독 환자 신고 건수는 222건에 달해, 한 달 새 15.0%나 늘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덤(Treponema pallidum)'이라는 병원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성 접촉으로 전파되지만 임신 중 태아에게로 직접 옮겨가는 수직 감염, 혈액을 통한 감염으로 걸리는 경우도 있다.


매독의 기원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15세기 말부터 유럽에 존재했다는 설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탐험 이후 유럽으로 전파돼 전 세계로 확산했다는 가설이 공존한다.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매독은 20세기 중반 페니실린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환자 수가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매독 환자는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 4급 감염병으로 표본감시 대상이었던 매독은 지난해부터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돼 전수감시 대상이 됐다.

심하면 실명까지…일본·미국 이어 한국서도 급증 중인 '이 성병' 매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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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자료에 나타난 지난해 한 해 전체 매독 환자는 2786명이다. 이는 매독 신고 체계가 가동된 이후 최대치로, 10년 전인 2014년의 1015명보다 2.7배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감염된 환자도 3.3%(93명) 있었다. 이는 최근 일본과 미국 등에서도 매독이 급증하는 것과 관련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매독 감염 건수는 2022년 20만7255건으로 195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일본도 같은 해 매독 환자 1만322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매독은 1기, 2기, 3기로 나뉜다. 1기 매독은 균이 침범한 부위에 통증 없는 궤양이 생긴다. 이 궤양은 3~6주가량 이어지다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매독(梅毒) 궤양의 모습이 매화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1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2기로 진행되는데 이때 증상은 가려움이 없는 피부 발진, 발열, 인후통, 피로, 두통, 근육통 등이다. 2기 때도 치료받지 않으면 매독균은 몸속에 계속 남아 수년까지도 잠복한다. 마지막 단계인 3기가 되면 매독균은 내부 장기와 중추신경계, 눈, 심장, 간, 뼈 등을 침범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3기 매독은 감염이 시작된 후 10~30년이 지나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매독 합병증 때문에 실명 위기에 놓인 사례도 늘고 있다.


국제학술지 '성감염병(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최신 호는 강북삼성병원 안과 송수정 교수, 창원삼성병원 안과 김은아 교수, 한양대 의예과 류수락 교수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매독 환자 빅데이터(44만8085명)를 분석한 결과 1.4%에서 매독균 감염으로 눈에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포도막염으로, 2010년 10만명당 0.18명이던 환자 수가 2019년에는 1.58명으로 9년 만에 8.7배나 늘었다. 매독성 포도막염은 매독 진단 후 평균 2~3년 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견줘 매독성 포도막염 발생 위험이 1.5배가량 높았다.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주변 망막, 공막, 각막, 유리체 등이 함께 손상되고 백내장, 녹내장은 물론 심하면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보면 30대 남성(남성 매독 환자 중 21.2%)과 20대 여성(여성 매독 환자 중 18.2%)의 포도막염 감염이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안과 송수정 교수는 "매독은 성 매개 감염병으로만 알려졌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눈의 모든 부위를 침범해 심각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 중에서도 매독성 포도막염은 심할 경우 실명 위험이 높은 만큼 조기 발견과 감염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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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매독균 감염 예방을 위한 최선책으로 콘돔 사용 등을 통해 안전한 성관계를 가지라고 권고한다. 또 질병관리청은 매독 등 성 매개 감염병 확진을 막으려면 성매매·즉석만남 등 위험한 성접촉을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비뇨의학과나 산부인과 등 가까운 병·의원에서 바로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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