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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울고 울렸던 '싱글벙글쇼' 마저 반세기 역사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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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일 방송 끝으로 폐지
시사 풍자 라디오 프로그램 원조
후속은 트로트 프로그램

51년 동안 MBC 라디오(표준FM)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싱글벙글쇼’가 폐지된다. MBC 라디오는 20일 "고민 끝에 오랜 시간 청취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싱글벙글쇼'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6월 2일 방송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1973년 10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싱글벙글쇼'는 시사 풍자 라디오 프로그램의 원조로 불린다.

국민들 울고 울렸던 '싱글벙글쇼' 마저 반세기 역사 뒤안길로 '싱글벙글쇼' DJ 강석과 김혜영 [사진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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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 송해, 박일, 송도순 등의 진행자를 거쳐 개그맨 강석이 36년(1985∼2020년), 개그우먼 김혜영이 33년(1987∼2020년) 동안 진행하며 MBC라디오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어져 왔다. 이후 가수 배기성과 허일후 아나운서, 개그맨 정준하 등을 거쳐 현재는 가수 신지와 개그맨 이윤석이 ‘싱글벙글쇼’의 DJ를 맡고 있다. '싱글벙글쇼' 후속으로는 트로트 전문 프로그램 편성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자는 미정이다.

장수 프로그램과 DJ 하차 이어져
국민들 울고 울렸던 '싱글벙글쇼' 마저 반세기 역사 뒤안길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싱글벙글쇼'의 폐지 소식에 앞서 SBS 파워FM의 장수 DJ들의 하차 소식도 전해져 오랜 기간 해당 프로그램을 들었던 애청자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월에는 23년 동안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아침창)'를 선보였던 DJ 김창완이 청취자들과 작별했다. 그는 '아침창' 마지막 생방송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눈물을 보였다.

김창완의 후임은 배우 봉태규다. 아쉽게도 아침창은 떠나지만, 김창완은 재정비 시간을 가진 후 러브FM으로 옮겨 새 프로그램을 통해 올 하반기 중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창완 뿐 아니라 27년 동안 '최화정의 파워타임(최파타)'을 이끌어왔던 최화정 역시 지난 17일 하차 소식을 밝혔다. 그는 "이번 달 말까지만 하기로 결정했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 열거할 수 없지만, 마무리 잘하겠다"고 하차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파타'는 내달 2일이 마지막 방송이며, 후임 DJ는 정해지지 않았다. 당장 6월 3일부터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한 달간 스페셜 DJ로 나설 계획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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