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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비 홀린 불닭볶음면…역대급 실적 후 4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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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율 높은 해외 수출 ↑
소맥 등 원부자재 가격은 하락
증권가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삼양식품의 주가 추이가 심상치 않다.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카디비 홀린 불닭볶음면…역대급 실적 후 40만원 돌파 래퍼 카디비(Cardi B)가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먹어보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사진출처 =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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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4월17일~5월17일) 동안 삼양식품 주가는 26만500원에서 44만6500원으로 71.4% 급등했다. 특히 1분기 실적 발표 후 상한가(+29.99%)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썼다.


주가 급등의 배경은 역대급 실적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16일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3857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85% 뛰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3195억원, 416억원을 크게 웃돌은 수치다.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놀랍다. 2023년 1분기 239억원, 2분기 440억원, 3분기 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였는데, 올해 1분기 실적이 모두의 예상을 넘어선 것이다.


카디비 홀린 불닭볶음면…역대급 실적 후 40만원 돌파

양과 질이 함께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작년 1분기 64%에서 올해 1분기 75%로 확대됐다.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 수요 적극 대응하면서 실적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라면 수출은 마진이 높다. 이 때문에 이익률도 9.7%에서 20.8%로 좋아졌다. 특히 시장이 큰 중국과 미국의 매출액이 각각 934억원, 7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 223% 증가한 금액이다.


장지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온·오프라인 판매 경로와 지역 거점별 커버리지 확대 등 신규 채널 입점 효과가 나타났고, 미국은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채널 입점 확대, 까르보 불닭볶음면 등의 인기가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는 늘면서 고정비 부담은 줄었다. 소맥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게다가 밀양공장 가동률도 작년 1분기 48.8%에서 올해 1분기 71.5%로 14.8%P 늘었다.


카디비 홀린 불닭볶음면…역대급 실적 후 40만원 돌파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CAPA 부족을 우려했던 것이 무색하게 라인 효율성 개선과 국내 물량 축소로 방어하고 있다"며 "2024년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은 73%로 작년(68%) 대비 상승하고 연간 영업이익 3000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저 부담이 높아지면서 상반기 대비 매출 성장폭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1분기와 같이 고수익 해외 매출 효율화를 통해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요 곡물가 하락으로 원가 부담 완화와 고마진 해외 매출 확대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증권업계는 삼양식품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며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 60만원, 대신증권 50만원, DS투자증권 5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45만원으로 올렸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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