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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첫날 6만달러 선 무너진 비트코인…4월 중 16%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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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달러선 붕괴 12일만…이더리움도 ↓
ETF 인기 시들해지자 가격 하락 지속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6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9시 9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99% 떨어진 5만9912달러(약 83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5만9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살짝 6만달러선을 회복했으나 또 다시 5만9000달러선으로 내려간 상태다.

FOMC 첫날 6만달러 선 무너진 비트코인…4월 중 16% 폭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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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8일 이후 12일 만이다. 지난 3월 1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7만3780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4월 한달간 낙폭만 16%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는 올해 들어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지속되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4월 미국 현물 ETF(11개 기준)에서는 1억82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3월 한 달간 46억달러가 유입된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부터는 홍콩에서 6개 현물 ETF의 거래가 시작됐다. 아시아에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대까지 올랐으나 첫날 거래량이 1100만달러에 불과해 시장에서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K33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베틀 룬데는 "홍콩 ETF 출시를 앞두고 시장은 비합리적인 기대감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첫날을 맞아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낙폭은 더 커졌다. 당초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6월부터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으나, 인플레이션 때문에 인하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3000달러선이 무너졌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새 7% 이상 떨어진 2994.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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