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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버스 지붕서 '찰칵'… '좋아요'에 목숨 건 美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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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올리기 위해 무모한 행동 이어져
지하철·버스 서핑으로 인명 피해 늘어

미국 청소년 사이서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 인증샷을 찍는 '지하철 서핑'에 이어 버스 지붕에 올라가는 '버스 서핑'이 유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버스 서핑' 영상들에 대해 보도했다. 뉴욕포스트가 공개한 영상엔 달리는 버스 지붕 위에 올라가서 앉아있는 촬영자가 찍은 거리의 풍경이 담겼다.

달리는 버스 지붕서 '찰칵'… '좋아요'에 목숨 건 美 10대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버스 서핑' 영상들에 대해 보도했다. 뉴욕포스트가 공개한 영상엔 달리는 버스 지붕 위에 올라가서 앉아있는 촬영자가 찍은 거리의 풍경이 담겼다. [사진출처=뉴욕포스트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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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에선 '지하철 서핑'으로 잇단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1월엔 지하철 위에 올라갔던 14세 소년이 추락해 숨졌고, 지난해에도 최소 5명의 10대가 '지하철 서핑'을 하다가 사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450건의 '지하철 서핑'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2019년 같은 기간 262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버스 서핑이 유행 중이다. 버스 서핑은 버스 위에 올라가거나 달리는 버스 뒤에 올라타는 등 위험한 행동을 뜻한다.


달리는 버스 지붕서 '찰칵'… '좋아요'에 목숨 건 美 10대들 문제는 '버스 서핑'이 '지하철 서핑'보다 위험하다는 점이다. 정해진 선로를 달리는 지하철과 달리 버스는 도로 사정에 따라 갑자기 급정거하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또 지하철과 달리 다른 운전자에게도 예기치 못한 피해를 줄 수 가능성도 있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문제는 '버스 서핑'이 '지하철 서핑'보다 위험하다는 점이다. 정해진 선로를 달리는 지하철과 달리 버스는 도로 사정에 따라 갑자기 급정거하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또 지하철과 달리 다른 운전자에게도 예기치 못한 피해를 줄 수 가능성도 있다. 버스 기사는 일명 '버스 서퍼'들이 기사의 휴식 시간이나 신호 대기시간을 이용해 지붕 위에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 기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출발 전에 항상 버스 위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버스 서퍼가 또다시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지자체와 교통 당국은 SNS에 협조를 요청해 대중교통 서핑 관련 게시물들을 차단하거나 삭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이런 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광고 등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를 얻기 위한 10대들의 목숨 건 인증샷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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