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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달라” 항공권 가격…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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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최소화하며 수익 내야 하는 항공사
가격 상한선 아래로 판매가 결정
같은 좌석이어도 예약등급 따라 가격 달라
다양한 혜택·조건 차이 때문
"항공사 프로모션 활용·수요↓ 출발일 사야"
얼리버드 및 '땡처리' 활용도 방법

지난 추석 연휴부터 공항은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자료를 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약 154만명이 해외를 오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 추석 연휴에 비해 약 30만명(인천공항 기준) 더 많은 수치다.

해외 여행을 갈 때 화두는 단연 항공권이다. 여행 예산의 대부분은 항공권과 숙박비가 차지한다. 누구나 최대한 싸면서 혜택이 많은 항공권을 사길 원한다. 하지만 같은 비행기, 같은 좌석을 타더라도 가격이 다르다. 동일한 조건으로 검색해도 며칠 지나면 가격이 뒤바뀌기 일쑤다. 항공권 가격이 널뛰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볼 때마다 달라” 항공권 가격…그 이유는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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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기타 교통수단과 다른 특성이 있다. 한번 운항하는 데 돈이 더 많이 든다. 버스나 기차처럼 운행 편수를 급히 늘리기도 어렵다. 좌석이 빌수록 손해가 크기 때문에 항공사 입장에선 빈 좌석을 없애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싸게 팔면 안 된다. 수익성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선은 노선마다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은 공시운임(가격 상한선)이 있다. 항공사는 그 이하로 판매가를 정한다. 판매가는 좌석 등급과 예약등급에 따라 다르다. 좌석 등급 내에서 예약등급별로 항공권 변경 및 환불 유·무료, 좌석 승급 가능 여부, 마일리지 적립률 등이 달라지며 가격도 달라진다.


“볼 때마다 달라” 항공권 가격…그 이유는 대한항공 일반석 등급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항공의 경우 좌석 등급은 일등석, 비즈니스석, 일반석으로 나뉜다. 예약등급의 경우 일등석은 현재 F등급만 있다. 프레스티지석은 J, C, D, I, R로 나뉜다. 여기서도 플렉스(J), 플러스(C), 스탠다드(D, I, R)로 다르다. 일반석은 플렉스(Y, B, M), 스탠다드(S, H, E, K, L, U, Q), 세이버(T)로 나뉜다. 예를 들어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에서 같은 일반석이라도 다른 예약등급으로 구매할 경우(L등급과 Y등급) 가격 차이가 최소 152만200원부터 최대 197만200원이다.


“볼 때마다 달라” 항공권 가격…그 이유는 같은 일반석이라도 다른 예약등급으로 구매할 경우(빨간 동그라미 참고) 가격 차이가 있다. 같은 예약 등급도 출발 시간대, 성수기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책정한다. 운임 종류(파란 동그라미) 아래 쓰인 알파벳 조합은 이러한 조건들을 표시한 것이다.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같은 예약등급끼리도 가격 차가 있다. 출발 시간대, 성수기·비수기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가격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운임 종류에 써진 알파벳 조합이 이같은 가격 요인을 조합한 것이다. 예약등급은 전자항공권 발행확인서이나 탑승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 전에 알고 싶다면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운임표에서 해당 가격대를 찾으면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예약 등급을 보고 상황에 맞게 항공권 예약을 하면 된다. 다만 각종 혜택과 상관없이 무조건 싼 가격을 원한다면 방법은 달라진다. 우선 스카이스캐너 등 가격비교 사이트만 믿어선 안 된다. 해당 사이트들은 최저가를 찾는 데 도움은 된다. 하지만 막상 최저가를 클릭하면 제휴 카드 할인 등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참고는 하되 항공사 프로모션, 오픈마켓(위메프 등) 및 여행사(모두투어 등) 웹사이트를 살펴보며 비교하는 게 나을 수 있다. 그다음 각종 카드사 할인 등을 받으면 보다 싸게 살 수 있다. LCC(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정기적으로 할인하는 기간이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 회원 대상 월 1회 할인 항공권을 판매하는 ‘JJ멤버스위크’를 진행한다. 이 항공권 예매는 출발일 기준 2개월 전에 진행된다.


요일별로는 출발일 기준 화요일 항공권이 가장 싸다. 주말 수요는 당연히 많으며 수요일부터 금요일의 경우 휴가를 쓰고 여행을 가는 수요가 있다. 월요일은 출장을 가는 사람들이 있어 수요가 화요일보단 많다. 도착하는 요일은 목요일이 가장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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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급하지 않다면 빠른 예약을 통해 할인받는 얼리버드 항공권 예약이 유리하다. 출발 일자로부터 보통 3~4개월 전에 예매가 시작된다. 출발 직전 나오는 ‘땡처리’ 표는 각 여행사 사이트에서 최소 1주일 전부터 확인해야 한다. 땡처리란 여행사가 구매한 단체 좌석 중 차지 않은 좌석을 급하게 파는 것을 말한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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