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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띠’ 최나연 "좋은 사람 만나 결혼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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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필드 은퇴 ‘제2의 인생’ 스타트
일본과 태국 여행, 활발한 유튜버 활동
레슨과 방송 고민 "받은 만큼 돌려드려야죠"

‘토끼띠’ 최나연 "좋은 사람 만나 결혼도 해야죠" 최나연은 은퇴 이후 여행을 다니며 제2의 인생을 구상하고 있다. 사진=최나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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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은퇴한 ‘토끼띠’ 최나연의 최근 근황이다. 클럽을 놓은 뒤 일본 도쿄와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최나연은 "미래에 대해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골프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 선수로 생활한 18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며 "팬들에게 꾸준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최나연은 한국 여자 골프를 이끈 주역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5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9승을 수확한 뒤 지난해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마지막 우승은 2016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이다. 최나연은 "선수 생활은 80점을 주고 싶다. 아무래도 막판에 우승을 못한 것이 아쉽다"며 "많은 것을 시도하고 노력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나연은 2012년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가장 기억에 남은 대회로는 2008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을 꼽았다. 최종일 막판 4홀을 남기고 3타 차 선두를 질주하다가 갑자기 샷이 흔들리며 2홀 연속 보기를 범했고, 결국 베테랑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게 연장 3차전 승부 끝에 고배를 마셨다. 루키 시절 다잡았던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최나연은 "메이저 우승인 US여자오픈도 잊을 수 없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이 내 골프 인생을 바꾼 것 같다"며 "그때 우승했더라면 더 많은 승수를 쌓지 못했을 것이다. 골프란 쉽게 볼 수 없는 운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토끼띠’ 최나연 "좋은 사람 만나 결혼도 해야죠" 최나연이 이보미, 유소연, 박인비, 이정은5, 김하늘(아랫줄 가운데부터 시계 방향으로) 등 절친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최나연 제공

최나연은 성격이 좋다. 주변에 친구가 많은 이유다. ‘골프여제’ 박인비를 비롯해 이보미, 김하늘, 이정은5, 유소연 등이 ‘절친’이다. 배구 선수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최나연은 "연경이가 지금 시즌을 치르고 있어 직접 만나진 못했다"며 "V리그가 열리고 있는 만큼 배구장에 응원을 하러 갈 계획"이라고 했다.


최나연은 요즘 미팅을 자주하고 한다.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다. 최나연은 "결혼은 하고 싶은데 지금은 남자 친구가 없다. 어른들이 만들어주신 선자리도 있는데 부담스럽긴 하다"며 "의사, 검사분들이 나오는데 조금은 어렵다.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다가 결혼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최나연은 일찌감치 유튜버로 활약했다. 2019년 12월 ‘나연이즈백’이라는 채널을 개설했다. 2일 현재 구독자수가 28만5000명을 돌파했다. 최나연은 "이렇게 단기간에 커질 줄을 몰랐다"면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국내로 복귀한 이후 촬영팀도 새로 구성했다. 최나연은 "그동안은 혼자 찍은 것이 많아서 콘텐츠의 질이 떨어졌다"며 "이젠 퀄리티가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자랑했다.


콘텐츠 중에는 레슨이 인기다. 최나연은 "재밌게 보시는 분이 많다"며 "주니어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성취감도 있다"고 전했다. 또 "기회가 된다면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유튜브 채널에 나와줬으면 좋겠다"며 "골프팬들에게 편한 모습을 보여주면 투어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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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은 장래에 대해 고민 중이다.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생각이 많다. 최나연은 "앞으로 쉬고 놀기만 할 수 없다"며 "내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슨이 좋은지, 방송이 좋은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겠다. 천천히 미래에 대한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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