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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1순위 청약 돌입… 특공 일부 미달 "비싼데 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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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당해지역 본청약 돌입
특공 전용 39㎡는 미달 속출
"고금리 감당 여부 따져봐야"

둔촌주공 재건축, 1순위 청약 돌입… 특공 일부 미달 "비싼데 좁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 모습 /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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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가 6일 1순위 당해지역을 시작으로 본청약에 들어갔다. 하지만 특별공급 일부 전형이 소형 평형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미달되면서 고금리와 고분양가에 대한 수요자 부담 여부가 본청약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특별공급은 1091가구 모집에 총 3580명이 몰려 3.2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 ▲29㎡ 5가구 ▲39㎡ 609가구 ▲49㎡ 477가구가 공급됐다.


생애최초 전형의 경우 29㎡는 1가구 모집에 80명이, 39㎡는 159가구 모집에 629명이 각각 청약했다. 94가구를 모집한 49㎡에는 1870명이 몰려 19.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를 위한 특공 29㎡ 3가구에는 13명이 신청했고, 49㎡ 203가구에는 653명이 접수했다. 노부모 부양 전형에서 49㎡ 28가구 모집에는 41명이 신청했다. 같은 면적 기관추천 전형 90가구에는 125명이 청약했다.


다만 일부 전형에서는 미달이 발생했다. 다자녀가구 대상 49㎡ 62가구에는 45명만 신청했다. 또 39㎡는 생애최초를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해당 면적 신혼부부 전형은 301가구 모집에 90명이, 노부모 부양 전형 34가구에는 5명이 청약통장을 내놨다. 기관 추천 115가구에는 28명이 신청했다.


특공 경쟁률이 낮게 나온 것은 소형 평형만 대상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되지 않는다. 소형 평형은 전체 85개 동 중 11개 동에 배치되며, 한 층에 최대 10가구가 복도를 공유한다.


본청약 미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대규모 물량에 분양가도 3.3㎡당 3829만원으로 다소 높아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분양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큰 메리트가 있지 않고 시기가 매우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며 "84㎡를 제외하고는 중도금대출이 가능하지만, 고금리 상황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2년 거주, 8년 전매제한과 재당첨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돼 준공 후 전세를 줄 수 없다. 온전히 자기 자금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의미다.



청약 일정은 이날 1순위 당해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신청을 받고 7일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8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5일이며 계약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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