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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이재명 대선에 진 뒤 주식 거래?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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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뉴스도 못 보는데…개인적 사익에 해당"

전재수 "이재명 대선에 진 뒤 주식 거래? 실망스럽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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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대선 직후 방위산업 관련 주식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1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대통령 선거를 졌다. 좁게는 이 대표 개인이 대선에서 진 것이지만 넓게, 크게는 민주당이 진 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물론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누구나 자본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라면서도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이 (대선 후)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다?"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지자를 생각하고, 일국의 대선 후보,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는데 그걸 생각한다면 개인적 이익,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4월 말에서 5월 초에 걸쳐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를 총 2억3125만원에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는 해군에 함정 관련 납품을 하는 방위산업체로 분류된다. 정치권에서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 대표가 이 업체들의 주식을 소유한 것은 직무 관련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주식들은 이 대표가 올해 초 대선 때 신고한 후보 재산 내역에는 기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해당 주식은 (지난 6월 1일) 보궐선거 출마를 결정하기 전 보유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라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자 지난 8월 30일에 국회 등에 백지신탁 심사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설명에도 여권에서 직무 관련성 문제를 거듭 지적하자, 이 대표는 지난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주식을 모두 팔았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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