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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증시…배당 투자하기 딱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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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확실성 커지고 변동성 확대
배당제도 개선 추진도 긍정적
상장사 14곳 9월 중간 배당 예상

찬바람 부는 증시…배당 투자하기 딱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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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중간배당주를 주목해라."


증시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간배당을 하는 주식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배당제도의 개선을 추진한다는 점 역시 향후 배당주에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2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총 14곳이 9월 중간 분기배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중 우선주 2종목을 제외한다면 일반주 12종목이 중간배당을 할 것으로 보인다.


POSCO홀딩스가 9월 분기 중간배당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POSCO홀딩스는 1.70%의 배당수익률로 주당 4000원의 중간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뒤를 이어 쌍용C&E(1.62%), SK텔레콤(1.61%), 케이카(1.17%) 등이 1%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주가가 내림세를 걷고 있는 대형 반도체 종목들도 9월 중간배당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삼성전자우) 모두 1주당 361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도 1주당 300원의 중간 배당금이 전망됐다. 이 외에도 신한지주(400원)와 KB금융(500원) 등 금융주도 1%대의 준수한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은 내다봤다. 금융주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최근 증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 내린 2290.00에 마감하면서 2개월 만에 2300선이 붕괴됐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 성향을 유지하면서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도 장 초반 2% 넘게 빠지며 2240선까지 밀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배당주들의 방어력에 주목했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스타일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거나 역실적이 예측되는 구간에서 시장 대비 좋은 퍼포먼스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는 방어적 스타일"이라면서 "9월부터 12월초까지 높은 수준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계절성을 갖고 있다는 특성 상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국내 상장사의 배당제도 변경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배당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배당제도의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국내 12월 결산 상장사는 12월 말 배당 주주를 확정한 뒤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해 4월 지급한다.



당국은 매년 1~3월 배당금 규모를 결정한 뒤 배당받을 주주를 정하고 1개월 이내 지급하는 방식으로의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당제도가 금융 선진국처럼 변경되면 투자자는 배당금을 받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배당금이 정해지고 투자자가 확정돼 배당 성향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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