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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백신으로 막을 수 있을까… 국내외에서 연이은 개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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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백신으로 막을 수 있을까… 국내외에서 연이은 개발 도전 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만5507명이라고 밝혔다. 엿새째 10만명 이상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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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의 확산 속에 재유행이 확산되면서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5507명을 기록하면서 일요일 기준 17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에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던 제약사들은 오미크론 대응 백신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주류를 형성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 BA.1 대응 백신을 개발해 글로벌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대응 백신의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오미크론 BA.1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2주0.1㎎/㎖'에 대한 사전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사전검토 신청에 따른 것이다.


이 백신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우한주'와 오미크론 BA.1 변이에 각각 항원을 발현하는 다가백신이다. 기존 화이자 백신과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기초 접종을 마친 사람을 위한 추가 접종용으로 개발됐다. 유럽 등지에서는 사전검토 절차를 밟고 있고, 미국은 지난 6월 이 백신 1억500만회분에 대한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미크론, 백신으로 막을 수 있을까… 국내외에서 연이은 개발 도전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식약처는 모더나의 오미크론 대응 백신 '모더나 스파이크박스 2주(mRNA-1273.214)'에 대한 품목허가 심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모더나가 식약처에 사전검토를 신청한 데 이어 29일 수입판매 품목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역시 우한주와 오미크론 BA.1에 각각 항원을 발현하는 다가 mRNA 백신이다. 접종 방식도 동일하게 기존 백신의 기초 접종 후 추가 접종이다.


모더나 측에 따르면 모더나 스파이크박스 2주는 현재 기존의 '스파이크박스'를 완제생산(DP)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관련 생산을 시작한 상태다. 생산이 이미 진행 중인 만큼 허가 신청을 받는 대로 다음달 이후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이들 백신은 모두 최초의 오미크론 변이인 BA.1에 대응해서만 개발됐다. 현재 국내외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자리잡고 있는 BA.4와 BA.5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백신은 아니다. 실제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BA.1에 대해서는 중화항체 반응이 강하게 나타났지만, BA.4와 BA.5에 대해서는 약 3배가량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하반기에 코로나19 추가 접종에 쓰일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에 BA.4와 BA.5 변이 항원을 포함토록 권고했지만 추가 개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크론, 백신으로 막을 수 있을까… 국내외에서 연이은 개발 도전

국내에서도 셀리드가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 백신 'AdCLD-CoV19-1 OMI'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일 식약처로부터 임상 1·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유전자를 아데노 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임상 1·2상을 통해 안전성과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확인하는 면역원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임상은 기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 또는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 해제된 사람에게 추가 접종 형태로 1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식약처는 셀리드가 제출한 비임상시험 자료에서 백신을 접종한 실험용 쥐와 원숭이에서 오미크론 항원에 대한 중화항체가 생성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임상 진입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임상 계획 승인의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오미크론, 백신으로 막을 수 있을까… 국내외에서 연이은 개발 도전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GBP510)'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멀티주'도 추가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 1·2상의 연장 연구를 통해 추가접종의 교차 중화능력을 분석한 결과 BA.1에 대한 면역반응을 확인한 것이다. 건강한 성인 81명을 대상으로 스카이코비원 기초 접종(2회) 후 약 7개월 후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가 2회 접종 직후 대비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회 접종 후 추가 접종을 받기 직전인 7개월 경과 시점에 비해서는 약 72배로 높았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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