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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금융위기후 최대 순매수…셰브론·씨티그룹 '사고' 웰스파고·브리스톨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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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금융위기후 최대 순매수…셰브론·씨티그룹 '사고' 웰스파고·브리스톨 '팔고' 워런 버핏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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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1분기 주식을 415억달러어치 순매수했다. 분기 기준 순매수 규모로는 세계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리라"는 자신의 투자 철학을 실천에 옮긴 셈이다. 뉴욕증시 S&P500 지수는 올해 1분기에 8개 분기 만에 약세를 기록하며 4.95% 떨어졌다. 2분기에 낙폭은 더 확대됐으며 16일(현지시간) 기준 올해 하락률은 15.9%를 기록 중이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핏은 올해 1분기에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휴렛팩커드(HP), 시티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 알리 파이낸셜 등의 주식을 신규 매입했고 액티비전 블리자드, 셰브론, 포뮬러원 그룹 주식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 반면 애브비, 브리스톨 마이어스, 웰스파고의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SEC는 1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분기 회계연도가 끝난 뒤 45일 이내에 지분 변동 내역이 담긴 F13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버크셔는 올해 1분기에 옥시덴털을 1억3673만3000주 매수했다. 현재 옥시덴털 유통 주식의 14.6%에 해당하는 양이다. 버크셔는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뱅가드를 밀어내고 옥시덴털 최대 주주가 됐다. 뱅가드의 옥시덴털 지분율은 10.9%다.


버핏은 HP 주식도 1억447만주 이상 신규 매수해 지분율 11.4%를 확보했다.


시티그룹 주식은 약 20년 만에 재매수했다. 보유 주식 수는 약 5515만주이며 지분율은 2.8%다. 뱅가드(8.5%), 블랙록(8.3%), 스테이트스트리트(4.7%)에 이어 4대 주주가 됐다.


반면 2001년 이후 20년 넘게 보유했던 웰스파고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버핏은 2018년부터 꾸준히 웰스파고 주식을 처분했으며 올해 1분기에 남아있던 67만여주를 전량 처분했다.


버핏은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식도 1분기에 6894만주 가량 매수, 지분율 11.3%를 보유해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알리 파이낸셜 주식도 약 897만주 매수했으며 5대 주주에 올랐다.


버핏은 지난해 말 1460만여주였던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을 이번에 338% 늘렸다. 1분기 말 기준 보유 주식 수는 6431만여주로 늘었다. 셰브론과 포뮬러원 그룹 보유 주식 수도 각각 316%, 264% 급증했다.


제너럴 모터스(GM)과 애플 보유 주식 수도 늘렸는데 증가율은 각각 3%, 0.4%로 크지 않았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주식은 99% 줄여 138주만 남겨놓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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