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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방공무원 "후안무치 현대산업개발에 세금 10원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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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방공무원 "후안무치 현대산업개발에 세금 10원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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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소방지부가 1명이 사망하고 5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게 세금 10원 조차 아깝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광주소방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구조대원과 광주 시민, 붕괴 현장 주변 상가들은 설을 앞두고 애태우며 실종자의 구조와 빠른 수습을 위해 누구 하나 없이 손을 걷어 붙이고 힘을 보태고 있다”면서 “하지만 붕괴 참사의 당사자 현대산업개발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보다 부실공사 해명과 책임 회피할 궁리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앗아가고 광주 시민에게 또다시 마음의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 추악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에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든 재원이 총동원돼야 하지만 전제는 그 원인이 자연재해나 불가피한 상황일 때일 것”이라며 “이번 참사는 현대산업개발의 탐욕이 부른 엄연한 인재인 만큼 당사자는 나 몰라라 한 채 온전히 시민의 세금으로 복구해야 한다면 단도 10원조차 아깝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시민께 석고대죄하고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사고로 발생된 모든 비용의 십 원짜리 하나 빠짐없이 책임져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나머지 5명은 실종 상태에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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