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견 조정하는 대통령 되겠다"… '국민통합형 선대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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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앞두고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국민통합형 선대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견이 있기에 정치가 존재하고, 이견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때 정치는 성립한다. 지도자 한 사람이 모든 걸 결정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선대위의 방향성으로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를 구성하면서 그 과정이 국민통합의 과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대남도 이대녀도, 20대도 40대도 이해가 다르고 정서는 달라도, 더 큰 대한민국,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서 하나가 되어야 하고 또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녀, 세대, 지역,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는 국민통합형 선대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합류하면서 중도 확장을 위한 추가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를 강조하면서 중도적 인사로 꼽히는 금태섭 전 의원과 '경제통' 윤희숙 전 의원의 합류를 기정사실화 했다.

윤 후보는 "이견이 있기에 정치가 존재하고, 이견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때 정치는 성립한다"며 "이견을 잘 조정하는 것이 정치가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대한민국은 얼마나 많이 갈라지고 찢겼나"며 "그릇된 이념과 자신들만이 옳다는 오만과 독선으로 서민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나"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사이에 존재하는 이견을 인정하는 전제 위에서 그 이견을 조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대안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