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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커밍아웃 후 스트레스 호소 홍석천에 "심리 상태 심각"

수정 2021.11.29 11:04입력 2021.11.29 10:50

홍석천, 커밍아웃 후 스트레스 호소
"SNS로 많게는 하루에 100개씩 상담 메시지 받아"
오은영 "모르는 불특정한 사람에게 함부로 상담해주는 것, 옳지 않아"

26일 방송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방송인 홍석천이 출연했다. 사진=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이후 힘겨웠던 나날들에 대해 털어놨다.


26일 방송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오은영 박사가 홍석천의 고민을 듣고 진심어린 상담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홍석천은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을 고백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밝은 이미지로만 생각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굉장히 진중하다"면서 커밍아웃 이후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꾹꾹 참아서 버텨왔던 것들이 가족이 한마디를 하니까 터져버렸다. 모르는 사람이 하는 욕과는 상처가 달랐다"라며 당시 집을 나와서 마포대교에 갔다고 밝혔다.


이어 "불면증이 심하다. 21년 전에 커밍아웃을 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같은 상황의 사람들을 상담해줬다. 그랬더니 너무 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해서 잠을 못 잘 정도가 됐다"라고 토로했다.

홍석천은 "본인들끼리 내 답장을 가지고 내기도 하더라. '왜 답장 안 해주느냐'라고 따진다. 언젠가는 그만둬야겠다는 회의감이 들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많게는 하루에 100개, 최근에도 하루에 3~40개의 메시지를 받는다"며 "상담 뿐만 아니라 돈을 빌려달라는 자영업자들도 수시로 등장해 힘들다"고 호소해 시청자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홍석천의 심리 상태가 심각하다고 염려하면서도 전문가가 아닌 홍석천이 상담을 하는 것에 대해 적절치 못하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이 "홍석천 씨가 상담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라고 묻자, 홍석천은 "도움이 안 될 수도 있겠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잘못된 상담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가끔 '내가 왜 이 조언을 이 사람에게 하지?' 싶을 때가 있다. 정확한 상황을 잘 모르니까, '나라면 ~할 것 같다'라고 한다. 세심한데 소심하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올바른 상담의 목적은 그 사람의,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거다. 도와주거나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다. 계속 도와준다고 말하는데, 그건 자선 사업이다. 상담은 그 사람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과정이다"라며 "잠깐은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정말 도움이 되는 지는 잘 판단해봐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르는 불특정한 사람에게 함부로 상담하면 안 된다. 그 상담은 위험도가 굉장히 높다. 그리고 객관적이고 중립의 위치를 정해야 한다. 체계와 시간을 정해야 한다. 또 상담 과정 중에는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 않는다. 불안하다고 다 연락을 받아주면 내면의 힘이 안 생긴다"라고 조언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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