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매각 대상될 이유 없다" 바로고 "초기 단계"
"대기업 공격적 영업에 공동 대응 방안 모색한 정도"
신한은행, 배달플랫폼 개발 협력…450억 투자 예정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배달대행 업체 2위 기업인 바로고가 1위 기업 생각대로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생각대로 측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생각대로 관계자는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인성데이타와 자회사 생각대로는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다.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현재 매각 대상이 될 이유가 없다"며 "바로고가 생각대로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전날(16일) 일부 매체에서는 바로고가 사모펀드(PE)와 함께 생각대로 인수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재무적 투자자(FI)를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로고 측은 "두 업체 관계자 간 이야기가 오고 간 건 맞지만 구체적으로 인수 등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며 "워낙 초기 단계여서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했다.
이에 생각대로 관계자는 "바로고와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사항은 주문 접수와 배달을 병행하는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영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시너지 창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빠른 단건배달 서비스를 실시하는 쿠팡이츠, 배달의민족에 대응해 배달대행 업계 간 협업 필요성엔 공감했지만 인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양사 간 논의된 내용은 구체적으로 ▲전략적 제휴 ▲출혈경쟁 지양 및 잉여주문 배달을 위한 배송 네트워크 공유 ▲도심형 물류센터(MFC)의 공동 운영을 통한 배송 역량 강화 ▲배송 프로세스 간소화를 통한 견고한 도심물류 배송망 구축 등이다.
인성데이타의 최근 3년간 경영 실적을 보면, 2019년 매출 199억원에 영업이익 95억원, 지난해 매출 148억원에 영업이익 80억으로 안정적인 영업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한은행과 배달 플랫폼 운영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450억원을 투자 받기로 하는 등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시점이다.
생각대로(회사명 로지올)의 경우에도 지난해 매출 323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년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모회사 인성데이타 덕분에 금융채무가 전혀 없을 정도로 재무적 안정성이 높다.
한편 생각대로와 바로고는 배달대행 업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해 기준 배달주문 처리 건수는 생각대로가 약 1억5000만건, 바로고가 1억3000만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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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규모와 실적, 시장에서의 위치 등으로 볼 때 업계 2위 업체가 1위 업체를 인수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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