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전국 지방의회 협의체인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공동으로 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지방의회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52년에 최초로 개원된 지방의회는 1961년 군사정부에 의해 해산되었다가 1991년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개원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의 영상축사, ‘지방의회 30년 역사와 성과’ 영상 상영, 지방의회 유공자 시상, 기념 세리머니 등이 진행됐다. ‘지방의회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한 홍보전시관도 열렸다.
기념식 행사에는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전해철 행안부 장관과 전국 지방의회를 대표해 김한종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조영훈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지방의회 재출범 30주년을 맞아 지방의회가 자랑스러운 주민대표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주민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나가는 지방의회’라는 지방의회 미래상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방의회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부대행사로 ‘지방의회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지방의회의 역사와 관련된 홍보전시가 열렸다. 전시관에는 대통령기록관 등 정부가 보유한 기록물뿐 아니라 각 지방의회가 보유하고 있는 문건, 사진, 영상자료까지 한자리에 모여 전시됐으며 지방의회의 출발부터 중단, 재출범과 발전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김한종 회장은 “지방의회 출범 30주년과 32년만에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의회가 새로운 자치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국민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가고자 소통을 넘어 함께 동행하며 국민 중심의 의회주도형 지방자치를 선도할 수 있는 대한민국시도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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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장관은 “올해는 지방자치의 패러다임이 단체장에서 주민과 지방의회 중심으로 변화하는 자치분권 2.0 시대의 원년”이라며 “이제 지방분권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43개 지방의회가 자치분권 2.0 시대를 선도하는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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