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인증평가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은 국내 ESG경영 100대 우수기업 발굴을 위한 연례조사 결과를 29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조사대상 및 범위는 매출액 2,000억 이상 및 종업원 300인 이상의 1,066사로서, 한국경영인증원은 공개된 데이터를 분석해 NH투자증권, 효성티앤씨, SK에코플랜트, LG이노텍 등 100사를 ‘ESG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올해로 7년째 시행되는 본 조사는 전문가나 기업담당자들의 설문에 의하지 않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업 웹사이트, 지속가능성보고서, 환경정보공개시스템,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외부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위 100위 이내 기업(9.4%, 이하 TOP 100사)과 그 외의 기업(90.6%, 이하 일반기업)을 직접 비교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본 조사방법은 공개된 데이터가 제한적이고 지표에 따라 기간적 갭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량화된 데이터를 토대로 ESG경영 성과를 측정했다는 장점을 가진다.
조사내용은 크게 3개 파트로서 첫째 조직의 ESG경영 토대가 되는 전략·시스템(방침 또는 로드맵), 둘째 그 결과로서의 경영성과(Tripple Bottom Line-경제·환경·사회성과), 셋째 조직의 대외 역량인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횟수, 관련 제도 수상 및 인증 건수)으로 구성된다.
조사결과 국내 주요기업의 ESG경영 전략 시스템 구축성과는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ESG경영을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주춧돌로 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TOP100사는 모든 기업이 ESG 전략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나 일반기업의 구축비율은 70.2%로서 전년보다 1.3%p 감소돼 두 그룹 간에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ESG경영의 주요성과로 대표되는 경제, 환경 그리고 사회 성과가운데, 경제성과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감소되었으나 글로벌 경제의 침체 가운데서도 기업들의 도전과 혁신으로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환경성과의 경우 TOP 100사와 일반기업 모두 전년대비 감소하였으나 TOP 100사(1.4%p) 대비 일반기업(3.9%p)의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회성과를 보면 TOP 100사는 전년보다 0.6%p 감소하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해오던 외부 사회공헌 활동의 축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반기업은 전년대비 24.1%p 상승하여 양 집단 간에 격차가 줄었는데, 코로나19라는 전 인류적 위험으로 지역사회에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기부, 기금 기부 등의 지원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커뮤니케이션 성과의 경우 TOP 100사 중 97.0%가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을 통해 비재무 성과를 공시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 노력하고 있으나 일반기업은 전년보다 0.3%p 감소한 5.2%만이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외부이해관계자와의 소통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경영인증원은 이번에 선정된 ESG경영 100대 우수기업에 대해 ‘제 20회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Global Standard Maagement Awards)-ESG경영대상’’에 응모 시 공적서 심사 면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며, 응모기업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경영학회와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3일 시상식에서 수상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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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경영인증원(KMR)은 인증, 평가, 교육 분야의 전문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인증기관이다. 국제표준인증을 보급하고 지원기술을 확산함으로써 국가산업과 고객발전에 기여하고자 품질, 환경, 안전 분야를 비롯한 다수의 경영시스템 인증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품인증, 경영평가, 온실가스 검증, 경영시스템 종합시상제도 및 혁신 지원 교육훈련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지식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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