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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돈줄 조이기'에 환율 변동성 커질듯…수출기업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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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원·달러 환율 전일대비 상승 출발
Fed 통화정책 뉴스 따라 변동성 커질 듯

美 '돈줄 조이기'에 환율 변동성 커질듯…수출기업 촉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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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의 긴축 우려에 전날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들며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풀었던 돈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달러 강세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Fed의 통화정책에 따라 달러가 급등락하며 우리 수출기업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대비 1.38원 오른 1131.78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1년 앞당겨 전망하면서 하루만에 13원 이상 급등했다. 같은날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지만 FOMC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다는 평가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Fed가 돈줄 조이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 후 91.92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후 연말엔 80선까지 떨어졌지만 갈수록 찍어내는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달러인덱스는 오름세다.


달러 강세가 당장 수출기업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다만 통화정책 뉴스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8월 잭슨홀 미팅, 9월 FOMC 등에서 어떤 신호가 나오는지에 따라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의 환율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특정 방향으로 환율을 예측해놓았다 맞지 않았을 때 충격이 클 수 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은 외환수급이나 경제기초여건 등 국내요인보다는 미 달러화 가치 변화나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선호 등 대외요인에 더 민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 국채금리의 상승 지속 여부, Fed의 통화정책 조기변경, 미·중 무역갈등 재개 가능성 등 다양한 대외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단기 환율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위험관리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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