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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가계대출 25.4兆 폭증…'SKIET 공모주·삼성家 상속세 대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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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증가폭 대비 16조1000억원 증가

4월 가계대출 25.4兆 폭증…'SKIET 공모주·삼성家 상속세 대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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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SKIET 공모주 청약 열풍과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 대출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4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말 대비 25조4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전월 대비 축소됐으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주담대는 전월(6조5000억원)에 비해 1조3000억원 축소된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0조2000억원으로 전월(3조원) 대비 17조2000억원 늘었다.


SKIET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수요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SKIET의 청약증거금은 80조9000억원에 달했다.


다만 금융위는 공모주 청약 및 환불 일정에 따라 이달 들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진행된 SKIET 청약 당일 은행권 신용대출이 약 9조6000억원 증가했지만 이달 3일(환불일) 중 7조8000억원 감소했다.


12조원에 달하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 등이 받은 주식담보대출(약 7000억원)도 지난달 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전월(8.5%) 대비 확대된 10.0%를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16조원 증가했다. 전월(6조5000억원) 보다 무려 9조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보험사 약관 대출 등을 중심으로 9조4000억원 늘었다. 전월 대비 6조4000억원이나 급증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가계대출은 공모주 청약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담대 축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에서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났지만 지난 3일 대부분 상환돼 현재 가계대출 증가액은 감소로 전환했다"며 "가계대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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