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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김종인, 설마 아들 뻘인 安에 스토킹처럼 분노 표출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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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야권 승리" 자축…김종인 "건방진 소리"

배현진 "김종인, 설마 아들 뻘인 安에 스토킹처럼 분노 표출했겠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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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말한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선거도 끝났는데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 서른 살도 넘게 어린 아들 같은 정치인에게 마치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분노 표출을 설마 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전 위원장께서 '야권의 승리'라는 안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말씀하셨다는 보도를 보고 잠시 놀랐다. 그러나 좁은 지면에 담기지 못한 말씀의 의미가 따로 있으셨겠지 믿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대표의 '야권 승리'라는 말씀에 깊이 동의한다"라며 "서울시민들께서 그리고 우리 당원들께서는 선거전 내내 '화합하라'는 명을 강력하게 주셨고 최종 두 후보의 아름다운 화합 모습에 단비 같은 승리를 허락하셨다"라고 했다.


배현진 "김종인, 설마 아들 뻘인 安에 스토킹처럼 분노 표출했겠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동주 기자 doso7@


이어 "지난해 4·15 총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셨던 김 전 위원장께서도 대패의 책임을 털어내실 수 있게 되었다"며 "못 벗기고 있던 1년 묵은 때였는데 얼마나 후련하셨을까 짐작해본다"고 전했다.


또 배 의원은 "앞으로 우리는 더 큰 화합을 이뤄나가야 한다"라며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안 대표 등 우리 식구들이 건전한 경쟁의 링으로 함께 오를 수 있도록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하며 '하나가 되어라, 분열하지 말라'는 야권 전체를 향한 경청과 설득의 노력으로 국민들께 진정으로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것이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지시하신 과제"라며 "잊지 않고 본분을 잘 지켜야겠다"고 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안 대표가 '야권의 승리'라고 했다"면서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나. 국민의힘이 승리한 거다.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오세훈'을 찍었다. 안철수는 '국민의힘 승리'를 축하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소리를 듣고 '당신은 그 정도 수준의 정치인밖에 안 된다' 확신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안철수는 지금 국민의힘과 합당해서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이 딱 보이는 것 아니냐"라며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대선은 포기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또 엉망이 된다"라고 일갈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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