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생산 및 배터리 기술 세계 선두
수소차는 트럭 등 기존 디젤 엔진 차 대체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전기자동차 대수가 10∼15년 후 1억 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서 운행 중인 순수 전기차는 모두 400만 대다.
22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과 펑파이 등에 따르면 오우양밍가오 칭화대 교수는 지난 20일 열린 중국발전포럼에서 "우리는 에너지 혁명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혁명의 힘은 에너지 저장 장치(배터리)에서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는 새로운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산업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교통의 완전한 전기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전기차 대중화가 급격히 일어날 것"이라면서 "앞으로 10∼15년 후 중국의 전기차 등록 대수가 1억 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 등록된 자동차는 모두 2억8100만 대이며, 이중 순수 전기차는 400만 대다. 불과 10∼15년 새 전기차 등록이 24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수소 에너지 자동차와 관련해 수소차의 경우 상업용 차량, 특히 장거리를 운행하는 트럭과 같은 차량에 적합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기차와 선박과 같은 운송수단에도 수소에너지가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기차가 기존 가솔린 엔진 시장이라면, 수소차는 디젤 엔진 시장이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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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의 전기차 기술에 대해 "중국의 전기차 생산 및 배터리 기술은 세계 선두"라며 "중국 브랜드가 세계 최고의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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