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페이스북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집이 고층 아파트라 대마도 뷰라는 여권의 주장에 "당신네 후보(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집은 그러면 일본 왕궁 뷰냐"라고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언급한 '당신네 후보 집'은 박영선 후보 배우자가 보유한 일본 도쿄 아파트를 말한다. 박영선 후보는 이 아파트에 대해 배우자가 거주하는 집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앞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형준 후보 보니까 대마도까지 보이는, 아주 뷰가 좋은 75평짜리, 당시 분양가 20억5000만원짜리를 아래 위로 가지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사실 공직에 나가려는 사람은 있는 것도 팔지 않나. 그런데 이 양반은 굳이 이걸 작년에 샀다. 그러면서 부산시장 공천받고 그렇게 나가려고 하나"면서 비꼬았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박영선 후보 배우자의 도쿄 아파트를 두고 "아카사카 별궁 옆에 왜 집을 갖고 있는가"라며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메이지 신궁이고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야스쿠니 신사"라며 "야스쿠니 신사 뷰인가. 본전도 안 나올 거 건드리지 말자"라며 맞불을 놓았다.
야스쿠니 신사는 전쟁에서 싸우다 전사한 사람들을 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인데,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의 위패가 보관돼 있어 군국주의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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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최고위원은 "남해바다가 대마도 앞바다라고 여기시는 거냐.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도 남천 삼익비치 아파트 대마도 뷰로 사신 거냐"라고 덧붙였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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