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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코로나 백신, 내달 美·EU 승인예상..."한번만 맞아도 면역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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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백신들과 달리 한번만 접종...보관·운송도 용이
2월까지 1200만회분 美 납품 계약...생산 지연 우려

J&J 코로나 백신, 내달 美·EU 승인예상..."한번만 맞아도 면역생겨"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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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내달 중 미국과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의 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신은 기존 다른 백신들과 달리 한번만 접종을 받으면 되는데다 가격이 싸고 보관과 운송도 쉬워 보급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백신 생산일정이 두달 정도 늦춰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도물량이 예정보다 적게 나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회의 페터 리제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다음달 존슨앤드존슨이 EU에 백신 승인 신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EU 집행위원회의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 담당 집행위원이 말했다"고 게재했다. 앞서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은 존슨앤드존슨이 올해 1분기 내 판매 승인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EU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내달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전날 몬세프 슬라위 초고속작전 최고책임자는 언론브리핑에서 "존슨앤드존슨이 이달 말 승인신청을 하면 내달 중순께 FDA의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백신은 1회접종 만으로 효과를 낼 수 있으며, 2월말에는 수백만회분이 출시될 것"이라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앞서 이달 말에 임상3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전세계에서 6만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해 온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달리 단 한번만 접종하면 된다는 장점이 부각돼 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보관과 운송에도 영상 2~8도 정도의 일반 냉장보관만 유지하면 되는데다 섭씨 30도 이상 고온지역에서도 6시간동안 약효가 유지돼 초저온 콜드체인 유지가 필수인 화이자 백신 대비 운송과 보관이 간편하다. 1회분 가격도 10달러 정도로 2회분까지 합쳐 약 40달러 전후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대비 훨씬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생산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초도물량이 예상보다 적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존슨앤드존슨 측에서 생산일정이 두달 정도 늦어지고 있다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앞서 지난해 8월 체결한 미 정부와의 공급계약에서 내달까지 1200만회분을 공급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1억회분을 준비한다 계약했으나 생산이 지연되면서 초도물량 1200만회분은 오는 4월에도 다 공급하기 힘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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