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물 함량 풍부, 특유의 맛과 향 소비자 각광
[고흥=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송귀근 고흥군수는 김장철을 맞아 ‘바다의 우유’라 불리며 겨울철 최고의 별미인 고흥산 굴의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아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관내 굴 작업장 60여 곳을 방문해 어업인을 격려했다고 11일 밝혔다.
고흥산 굴은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 생산돼 다른 지역보다 크기는 작으나 비만도나 신선도, 유기물 함량이 풍부해 특유의 맛과 향미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생식용과 김장용으로 사랑받으며 높은 가격에 거래돼 어업인 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효자 품목이다.
올해 잦은 태풍과 이상기후로 인한 굴 대량 폐사로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70~80%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흥군은 전남도에 복구계획을 제출, 어업재해복구 지원을 건의하는 등 굴 양식어가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어업재해 예방과 안정적인 굴 양식을 위해 내년에도 사업비 20억 원을 투자해 굴 양식장 어장 재배치, 양식 어장 자동화 지원사업, 규격 출하를 위한 포장재 지원사업 등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올해 굴 양식 어가를 위해 유휴 수면 활용 유망품종 창업 어장 개발 지원사업 등 15억 원을, 태풍피해 복구비로 3억 원을 지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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