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8일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고위급 화상 공약회의’에 참석해 국제 긴급구호자금으로서 이 기금의 역할과 중요성을 평가하고 내년 600만 달러를 기여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기금이 설립된 2006년 이후 약 5700만 달러를 기여했다.
이번 회의는 유엔이 중앙긴급대응기금을 활용해 코로나19, 기후변화, 분쟁 등으로 유례없이 증가하고 있는 전 세계 인도적 수요에 적시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지와 기여를 모으기 위해 개최됐고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엔 기구, 회원국 장ㆍ차관, 비정부기구측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이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for all, by all)' 국제 긴급구호자금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에 대해 가장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생명구호 활동을 선도하고, 올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 재원이 부족한 위기에 대해서도 폭넓게 지원해온 것을 평가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총 50여개 국가들이 내년 3억7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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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조정관은 “복잡다단한 인도적 환경 속에서 현장에서의 인도적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금이 운용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억 달러 이상의 인도적 지원을 비롯하여 전 세계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해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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