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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들 또 줄줄이 자진휴업…일부는 영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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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명 클럽 대부분 자진휴업
일부는 영업강행…풍선효과 우려도

클럽들 또 줄줄이 자진휴업…일부는 영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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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서울 지역 유명 클럽들이 또다시 잇따라 자진 휴업에 들어갔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대부분의 클럽이 문을 닫으면서 클럽가는 평소보단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일부 클럽은 영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21일 현재 강남과 이태원ㆍ홍대 인근 유명 클럽들 대부분은 자진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일부 클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당분간 '임시 휴업'을 하겠다는 공지도 올렸다. 휴업 기간을 따로 정하진 않았지만 거리두기 단계가 현행 1.5단계에서 하향 조정될 때까진 휴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하면 모든 클럽이 문을 닫아야 한다.


지난 19일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시설별로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됐다. 중점관리시설이자 유흥시설로 분류되는 클럽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클럽 내에서 춤을 추는 행위를 비롯해 좌석 간 이동도 금지됐다. 춤을 추고 음주를 즐기는 것이 주목적인 클럽으로선 사실상 영업을 못 하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반면 몇몇 클럽은 이런 상황에서도 영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금요일인 전날 밤 대부분의 클럽이 문을 닫은 와중에도 강남권의 유명 클럽 등 일부는 문을 열고 정상 영업을 했다. 해당 클럽 방문자들에 따르면 이곳으로 인파가 몰리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으나 춤추기 금지 등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권에 있는 한 클럽은 서울의 클럽들이 잇따라 휴업 공지를 내자 "우리는 이번 주 내내 정상영업을 한다"며 정반대 내용의 홍보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유흥업소로 분류되지 않는 '라운지 바'나 '헌팅포차' 등 다른 업종에 젊은이들이 몰리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상당수의 라운지바는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클럽 관련 커뮤니티에도 클럽을 대체할 다른 장소를 찾는 등 상대적으로 단속이 덜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발길을 돌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늘어 누적3만4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363명 대비 23명 늘어났으며 지난 8월 27일(441명) 이후 86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지면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2단계로 상향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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