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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선거 불복 소송, 계속 하겠다"…베네수엘라 등 선거 개입說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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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등 법률고문 기자회견
음모론 등 제기했지만, 증거제시 안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캠프는 대선 결과 불복 소송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캠프 법률자문단은 부정선거를 입증할 증거는 밝히지 않은 채 음모론만 제기하며, 추가적인 법률 소송 절차를 예고했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개인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비롯한 법률고문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 소송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캠프 "선거 불복 소송, 계속 하겠다"…베네수엘라 등 선거 개입說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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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전 시장은 "조지아주에 대한 추가 소송을 제기할 것이며, 아마도 애리조나주에 서도 소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캠프는 (부정선거 관련) 주장에 대한 방대한 증거를 제출해왔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법률가들의 인경에 신뢰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환상 속에 빠져있지 않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캠프 측의 선거 관련 소송전 가운데 선거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소송은 대부분 기각 또는 패소한 상태다.


선거 고문인 제나 엘리는 부정선거 관련 증거를 요구하는 언론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증거가 어디에 있냐고 묻는 언론의 지적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트럼프 캠프는 법원에서 그것들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음모론도 계속 이어졌다.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마이클 플린의 변호사였던 시드니 파월은 "베네수엘라와 쿠바, 어쩌면 중국 등 공산주의 국가의 자금이 미국 선거에 유입됐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전자개표기를 30여개주에 공급한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 휴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등과 관계가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 바이든의 당선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조차 개표 관련 조작 의혹은 부인했다고 전했다. 선거 관련 보안 업무를 담당한 국토안보부(DHS) 소속 사이버안보·기간시설 안보국(CISA)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투표 시스템이 손상됐다는 증거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정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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