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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노키아와 2022년까지 달표면에 4G 이동통신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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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먼저 구축 후 5G로 교체 계획"
중·러와 달 기지 건설 경쟁 본격화

NASA, "노키아와 2022년까지 달표면에 4G 이동통신망 구축"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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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핀란드 통신업체 노키아와 함께 2022년까지 달표면에 4세대(4G) 이동통신망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공동 달기지 건설 및 탐사에 나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서 2024년까지 달표면에 유인기지를 설치한다고 강조하며 통신망을 먼저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달 기지 건설 협력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CNBC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NASA는 달 최초 통신망 구축 사업자로 노키아를 선정했다. 노키아는 2022년말까지 달 표면에 4G 안테나와 기지국 등을 설치하고, 이후 달의 유인기지가 완성되면 5G 통신망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목표로 NASA는 노키아 산하 벨 연구소에 1410만달러(약 16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NASA의 이번 사업은 동맹국들과 달에 공동 유인기지 건설, 달 탐사와 각종 과학연구 기술 등을 공유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NASA는 2024년까지 유인우주선을 달 표면에 보내고, 2028년까지 인류가 상주하는 달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역시 달 기지 건설을 계획 중인 중국·러시아와의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앞서 지난 7월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ROSCOSMOS) 사장은 러시아의 한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최근 장커젠 중국국가항천국(CNSA) 국장과 러시아와 중국이 달에 공동 연구기지를 구축키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은 2030년까지 달표면에 유인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달표면의 첫 통신사업자가 된 노키아 측은 "달에 구축될 4G 통신망은 우주비행사들의 데이터 전송, 달 탐사 로버제어, 실시간 내비게이션 지원,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가 없는 달 표면에 통신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극한의 온도와 방사능 등을 견딜 구조물을 연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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