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추석 연휴 사흘째인 2일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직장 등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2일 0시 기준 11명이 확진 된 후 18시간 만에 7명이 늘어난 것이다.
앞서 서울시에서는 경기 고양시 부부 관련(마포구어린이집&서초구우체국), 강남구 삼성화재, 마포구 고등학교, 서초구 LG유플러스 등을 신규 집단감염 분류했다.
18시간 동안 추가 확진된 환자들은 대부분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각각 강서구 2명, 성동구 2명, 마포구 2명, 동대문구 1명 등으로 밝혀졌다.
강서구 2명은 각각 화곡 4동에 사는 A 씨(강서 289번)와 B 씨(강서 290번)로 A 씨는 지난달 30일 직장동료인 용산구 확진자와 접촉한 후 검사를 받고 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B 씨 역시 서대문구 확진자와 접촉한 후 지난달 18일 검사를 받았다. 당초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B 씨는 2주 뒤인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동구 2명은 각각 금호 2.3 가동에 사는 20대 C 씨(성동 123번 확진자)와 금호4가동에 사는 30대 D 씨(성동 124번)다. C 씨와 D 씨는 모두 성동구 120번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C 씨는 확진 전인 지난달 28일 오후 7시부터 50분간 지인 1명과 함께 금호1가동 대현산배수지공원을 산책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자택에 줄곧 머물렀다. D 씨는 무증상 감염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마포구에서는 172번, 173번 확진자가 나왔다. 172번 환자는 같은 구 171번 환자의 가족으로 지난달 29일 증상이 발현돼 진단검사를 받았고, 173번 환자의 경우 무증상으로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동대문구에서는 용산동에 사는 E 씨가 관내 155번 확진자가 됐다. E 씨는 무증상 확진자로 타시도 확진자를 통한 감염이 예상된다. E 씨는 지난달 30일 지하철로 수서역을 향했다가 타시도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자택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이튿날 확진됐다.
이로써 서울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최소 5341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중이 18%로 줄긴 했지만, 추석을 계기로 확진자 수가 증폭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연휴가 끝날 때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면서 보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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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일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서는 밀집 행동과 구호 제창, 공동식사 등은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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