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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XX야 국민의힘가라" 조응천, 추미애 비판에 '문빠'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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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확신과 확증편향이 있는 것 같다" 조응천, 추 장관 비판
"있는 그대로 다 까고 빨리 결론을 내리는 것이 정답"
공익제보자 실명 공개 황희 의원에 금태섭 전 의원 "제정신인가"
'문빠' "국민의힘으로 가라" , "또 조응천이냐" 원색적 맹비난

"조응천 XX야 국민의힘가라" 조응천, 추미애 비판에 '문빠' 맹비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앞)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7월 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관련 당정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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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의혹과 관련해 "그냥 묻고 넘어갈 단계는 넘어섰다"라고 말해 '문빠'(문재인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을 빗댄 말)들의 맹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아예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으로 당을 바꾸라는 촉구도 쏟아지고 있다. 이어 원색적인 비난과 욕설까지,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공정'을 언급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실상 집단 비판을 받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14일 신동아 인터뷰에서 "휴가 처리가 제대로 됐느냐 안 됐느냐로 시작된 문제가 이제는 통역병에 자대 배치 청탁까지 의혹이 다 나오고 있다"라면서 "다양한 증언과 증거들이 나오고 있으니, 있는 그대로 다 까고 빨리 결론을 내리는 것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투사만으로도 일반인의 시선이 곱지 않을 수 있는데 '거기서 꿀 빨다 왔다'고 하면 요즘 군대 다녀온 20, 30대 남성들한테는 '공정'의 문제가 된다"며 "특검을 할 만큼 큰 이슈가 아님에도 (의혹 발생) 초기에 추 장관이 국회 법사위나 본회의장에서 '소설 쓰시네'와 같이 자극적인 대응을 하는 바람에 덧났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 장관이 그동안 해온 말씀에 대한 청구서가 날아오는 것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도 추 장관에 대해 "최근 국회에 나와 답변하는 모습을 보니 내용도 내용이지만 애티튜드(태도)가 굉장히 불편하다"며 "일종의 자기확신과 확증편향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일부 여당 인사들이 추 장관 옹호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비판적 의견을 내놓은 조 의원 발언에 '문빠'들은 "또 조응천이냐 국민의힘으로 가라"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X 맨' 역할 그만했으면 좋겠다, 아직도 민주당에 있느냐"며 당적을 옮길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예 노골적인 비난도 나온다. 한 문 대통령 지지자는 "조응천 XX야,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라고, 왜 민주당에서 그런 소리를 하느냐"며 거듭 당적을 바꿀 것을 촉구했다.


"조응천 XX야 국민의힘가라" 조응천, 추미애 비판에 '문빠' 맹비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런가 하면 추 장관 아들 서모씨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시 당직사병에 대해 '단독범'이라고 표현한 황희 민주당 의원에 "제정신인가" 이라고 성토한 금태섭 전 의원에게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의원을 겨냥해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국민의 한 사람, 그것도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 제 정신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발언 역시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민주당 지지자는 "사건의 진실을 볼 수 없는 눈을 가지신 분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없습니다"라며 "국민의힘으로 가시기를 권유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 장관은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송구함을 나타내면서도 거듭 검찰개혁 의지를 나타냈다. 추 장관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다. 먼저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면서도 "검찰개혁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한다.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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