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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UAE,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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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한 트럼프 "역사적 합의"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동 평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UAE,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레이트(UAE)간의 외교관계 체결에 대한 합의문 발표 후 집무실에서 측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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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UAE가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공개한 데 이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더 큰 협력을 이끌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3개국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UAE 대표단은 투자, 관광, 직항 노선, 보안, 통신 등에 관한 양자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앞으로 몇 주 안에 만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합의에 따라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중단하기로 했다. 양국은 조만간 대사와 대사관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주 후 그들(이스라엘과 UAE 지도자)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공식적으로 합의서에 곧 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아랍국과 외교 관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인접국인 이집트(1979), 요르단(1994)과는 이미 평화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UAE는 걸프 지역 아랍국에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합의를 중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UAE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는 엄청난 돌파구"라면서 "우리 두 위대한 친구 간의 역사적 평화협정"이라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쓰며 반겼고 무함마드 왕세제는 UAE와 이스라엘이 양자 관계에서 새로운 로드맵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반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의 대변인 나빌 아부 루데이네는 이스라엘과 UAE의 합의가 '반역'에 해당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내 중동 지역에서 추가적인 합의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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