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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내달 증시 입성…시총 1.7兆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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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내달 증시 입성…시총 1.7兆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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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다음 달 주식시장 입성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2018년 IPO를 추진했다가 철회한 지 2년 만의 재도전이다. 상장시 예상 시가총액은 1조7000억원 정도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금융당국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 27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9월 1, 2일 투자자 청약을 거쳐 같은 달 중순쯤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를 통해 신주 16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 가격은 주당 2만~2만4000원이다. 공모 가격이 공모가 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되면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약 1조7500억원이 된다.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한 게임업체 컴투스 시총(7일 종가 기준, 1조619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개발력 강화 및 신규 지식재산권(IP) 등을 포함한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운영자금에 209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에 1070억원을 배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카카오 브랜드의 인지도와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퍼블리싱(유통)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퍼블리싱은 게임 개발사와 판권 계약을 통해 게임 출시와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수익을 개발사와 나눠 갖는 방식이다. PC에서는 배틀그라운드, 패스오브엑자일, 검은사막 등의 퍼블리싱을 통해 안정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 2030억원에 영업이익 287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실적이 매출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6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 공동체 중 최초로 기업공개를 진행하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9월 내 상장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며 "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우리나라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좋은 게임을 선보이며 더 큰 성장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다가 감리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자진 철회한 바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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