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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솥뚜껑 닭볶음탕으로 연매출 20억 달성한 부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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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솥뚜껑 닭볶음탕으로 연매출 20억 달성한 부녀 사연 사진=채널A '서민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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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호 기자] '서민갑부'에서 솥뚜껑 닭볶음탕으로 연매출 20억을 달성한 부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초대형 솥뚜껑 닭볶음탕으로 한적한 시골을 핫플레이스로 만들며 연매출 20억원을 달성한 양영호(65) 씨와 딸 양혜림(37)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경기도 가평, 해발 200m의 한 산골에 위치한 갑부 부녀의 가게는 차량이 없으면 접근이 힘들 정도이지만 손님들이 1시간 이상 기다리는 건 기본이다. 이울러 주차장까지 만석으로 만들며 전국각지에서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


갑부 부녀의 초대형 솥뚜껑 닭볶음탕은 온라인상에서도 인기다.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초대형 솥뚜껑과 장작불 덕분에 '비주얼 폭발 닭볶음탕'이라 불리며 SNS에 게시된 사진만 무려 1만개 이상일 정도다.


부친 영호 씨는 직접 제작한 기계로 장작을 패 지름 70cm정도의 솥뚜껑에 불을 피워서 닭볶음탕을 만든다. 화력이 강한 참나무 장작불은 음식에 숯 향을 입히고 토종닭 특유의 질긴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손님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준다.


솥뚜껑 닭볶음탕이 더욱 인기를 타기 시작한 건 6년 전, 딸 혜림 씨가 합류하고부터다. 보기만 해도 눈길이 가는 음식 인증 샷을 찍어주며 SNS 게시를 유도했다. 나아가 젊은 손님들의 취향에 맞춘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기로 작성하던 대기 리스트를 최신식 기계로 바꾸고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TV와 스피커까지 설치했다. 영호 씨는 닭볶음탕의 품질을 담당한다. 혜림 씨는 손님을 위한 서비스를 책임지며 부녀가 힘을 합친 결과 2억 원에 불과했던 연매출은 무려 10배가 상승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유명했던 것은 아니었다. 끼니를 때울 돈이 없었을 정도로 가난했던 영호 씨는 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갔다. 여러 메뉴를 바꿔가며 식당을 운영했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고, 가족끼리 솥뚜껑에 요리를 해먹던 것을 떠올리며 솥뚜껑 닭볶음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딸 혜림 씨가 합류한 뒤 단일메뉴로 승부, 식당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변화시키며 연매출 20억 원의 기적을 이루게 됐다.



한편, 서민갑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김정호 객원기자 kim9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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