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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 넉달만에 26%→7%…"코로나 충격 회복세"(종합)
최종수정 2020.08.01 10:59기사입력 2020.08.01 10:59

'7월 수출입동향' 발표…"긍정적 회복 신호"
수출규모 400억불 진입…일평균 수출 17억
미·중 수출 동시 플러스, 21개월만에 처음
바이오헬스, 반도체 등 6개 품목 수출 증가
아세안, 중동 등에선 코로나19 영향 지속

수출 감소 넉달만에 26%→7%…"코로나 충격 회복세"(종합)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우리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월 수출 감소율은 넉 달만에 한 자릿수로 축소됐고, 수출규모도 400억 달러대로 반등했다. 반도체(5.6%) 등 6개 수출 품목이 플러스 전환하며 개선 추세를 나타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한 42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받았던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수출 감소폭이 한 자릿수대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 7월 조업일수는 25일로 동일하다.

4월(-25.5%), 5월(-23.7%), 6월(-10.9%)에는 수출이 두 자릿수대 감소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4월 이후부터 수출 감소율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7월 한 자릿수대에 진입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7월 실적은 여러 면에서 긍정적 회복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수출지표도 넉 달만에 개선세를 나타냈다. 수출규모는 300억 달러대에서 처음으로 400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1분기 평균 수출액(434억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평균 수출액도 4개월간 16억 달러대를 기록하다가 지난달에는 17억 1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업일이 많을수록 일평균 수출액은 감소한다"며 "7월 조업일이 연중 최고임에도 일평균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감소 넉달만에 26%→7%…"코로나 충격 회복세"(종합)


주요 수출국 반등…반도체 등 6개 품목 플러스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3대 수출시장 성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미국은 전년 동월 대비 7.7% 늘어 코로나19 이후에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가 14.2%(7월1~25일 기준) 증가하며 플러스 반등했고, 북미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대미 반도체 수출도 같은 기간 83.6% 늘었다.


중국 수출은 두달 연속 증가(6월 9.6%, 7월 2.5%)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진정세와 더불어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 경기가 회복한 점이 우리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우리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수출이 동시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018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4, 5월에 20%대 마이너스를 보였던 EU 수출은 지난달 10%대 초반(-11.1%)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자동차 수출 감소폭 개선과 함께 바이오헬스, 컴퓨터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그러나 아세안(-14.6%), 일본(-21.5%), 중동(-24.8%), 중남미(-18.4%), CIS(-19.9%), 인도(-41.5%) 등 나머지 지역에선 두 자릿수대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한 모습이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15대 주요 품목 중 6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플러스를 기록한 품목은 4월에 2개, 5월 4개, 6월에 3개에 머물렀는데 지난달 6개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바이오헬스(47.0%), 컴퓨터(77.1%), 반도체(5.6%), 선박(18.0%), 가전(6.2%), 무선통신기기(4.5%) 등이 증가했다.

수출 감소 넉달만에 26%→7%…"코로나 충격 회복세"(종합)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 5월 54%까지 감소하며 부진이 지속됐던 자동차 수출의 경우 미국·EU로의 수출 호조로 한자릿수대(-4.2%) 감소율을 기록했다. 미국은 소비심리 회복과 완성차 기업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효과를 냈고, EU는 주요국 봉쇄 완화에 따른 영업재개 및 전기차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석유제품(-43.2%)은 저유가 영향으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4.2%), 석유화학(-21.0%), 철강(-18.7%), 차부품(-27.7%), 디스플레이(-28.4%) 등 9개 품목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성윤모 "수출 활력 돌파구…K-서비스 해외진출 방안 마련"

7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감소한 385억 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2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흑자다.


원유(-41.5%), 유연탄(-35.8%), LNG(-38.4%) 등 에너지 품목 수입의 감소가 7월 전체 수입 하락을 주도했다. 단,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등 설비투자를 위한 자본재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성 장관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이와 전세계 경제성장과 교역시장의 위축 등을 볼 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면 경제 확산, 홈코노미 활성화 등 새로운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류·K-방역 등 우리 강점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新)산업을 집중 육성·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8월 초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수출동력을 창출하고, 우리 수출구조의 질적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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