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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株, 2분기 매출 급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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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타이어주의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요 부진으로 2분기에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생산절벽을 겪은 신차용타이어(OE) 수요는 4월 북미 99%, 유럽 95% 각각 감소했다. 6월부터 신차 수요가 미국 -29%, 유럽 -35% 정도 회복된 것으로 추정되나 정상화는 3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교체용타이어(RE) 수요도 4월 북미 -47%, 유럽 -53%를 기록했고 5월에는 각각 -29%, -32%로 회복세가 아직 더딘 모습이다.


타이어주의 유일한 호재는 원가 하락을 꼽을 수 있으나 효과는 과거보다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하락과 전방 수요 감소로 핵심 원료들의 가격이 낮아졌다"면서 "천연고무 가격은 2분기 평균 톤당 1121달러로 1분기 대비 220달러 하락했고 합성고무 가격도 평균 톤당 1174달러로 1분기 대비 279달러 빠졌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1~2개월의 원료 투입 래깅 효과를 감안하면 2분기 말부터 저가 원료 투입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나 효과는 과거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며 "업계의 제품 재고가 65~90일(2019년 50~70일)까지 상승해 생산 가동률이 하락했고 적가 원료 확보에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센타이어는 영업손실 54억원, 금호타이어도 288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1분기부터 선제적인 비용 절감에 나섰고 6월 판매가 예상보다 좋았으나 6월은 락다운 해제에 따른 일시적인 재고 확충일 가능성이 있어 7~8월 매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넥센타이어는 유럽 부진의 영향이 컸는데 2분기 OE와 RE가 각각 50%, 30%씩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3~4분기에는 회복 기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2분기 회복 속도가 느리지만 3~4분기 회복의 방향성은 뚜렷하다"면서 "자동차 수요와 타이어 수요의 갭이 벌어진 점도 향후 가수요로 나타날 수 있어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7월 중 미국의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 조사 1차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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