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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숙현 폭행 고백…"나·김규봉·장윤정이 모두 때렸다" 폭로
최종수정 2020.07.09 09:01기사입력 2020.07.09 08:01

"주장인 장윤정 선수, 한 달에 적어도 3~4번은 때렸다" 폭로

故최숙현 폭행 고백…"나·김규봉·장윤정이 모두 때렸다" 폭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선배 선수들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관한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인 고(故) 최숙현(23) 선수를 폭행한 의혹을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도환 선수가 자신의 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김 선수는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 선수의 폭행 사실도 폭로했다.


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 선수는 "후배 선수들이 국회까지 가서 증언하는 모습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껴 용기를 냈다. 최숙현 선수에게 미안하다"며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그동안 의혹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서는 "도저히 말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용기가 나질 않았다. 선배의 잘못을 들추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고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4명 중 1명이다. 그는 여전히 폭행 사실을 부인하는 김 감독과 주장 장 선수의 폭행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2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때 남자 선수 3명이 방 안에 있는데, 감독(김규봉)이 우리를 불러냈다. 나가 보니 감독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숙현이가 폭행을 당한 뒤 열중쉬어 자세를 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너희가 선배니까 (너희도) 맞자'면서 우리도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장 선수(장윤정)가 훈련장 등에서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는 것도 적어도 한 달에 3, 4번은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모든 조사에서 관련 사실을 성실히 밝히겠다"고 했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그에게 자격 정지 10년 징계를 내렸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전 부산의 한 숙소에서 최 선수는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경산시 경북체육고등학교를 졸업한 최 선수는 2017년과 2019년 경주시청 직장운동부에서 활동하다 올해 초 부산시청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인은 생전 지속적인 집단 괴롭힘과 폭력을 당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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