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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EU와 올해 첫 정상회담…"코로나19 '연대 극복' 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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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EU와 올해 첫 정상회담…"코로나19 '연대 극복' 의지 표명"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0.6.3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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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한-EU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국제사회와 연대해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청와대에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올해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공조 및 한-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발전방향,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EU 정상들은 우리 정부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


특히 양 정상은 이번 코로나19의 전 지구적 확산으로 인류가 고통받고, 보건·복지 체계에 부담을 주는 한편 경제 및 일자리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 등 세계 각국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양측 정상은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및 국제연합(UN)을 포함해 국제사회와의 '연대' 정신을 강조했다. 정상들은 민주주의, 인권, 기본적인 자유, 법치, 비차별 등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효과적인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련해 양 정상은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 의약품청(EMA) 간 코로나19 관련 '임시 비밀유지약정' 체결을 비롯해 한-EU 보건당국 간 정보 공유 협력이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환영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조율해 온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향후 개발될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세계 공공재'가 돼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고,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양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여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하고, G20 등 국제사회의 경제 재건 노력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 간 이동과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력도 긴밀히 진행할 방침이다. 정상회담 직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언론발표문이 채택됐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한-EU 양측이 지난 10년 간의 성공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새로운 협력방향을 모색하고, 글로벌 협력 동반자로서 코로나19 등 전 지구적 위기 및 기후변화, 다자 무역주의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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