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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종료 앞두고 서울 원정 개통까지…"성지 좌표 받고 왔어요"
최종수정 2020.06.30 08:25기사입력 2020.06.30 08:25

2G 7월6일부터 순차 종료…성지 찾는 지방 거주자들
갤럭시A퀀텀 5만원, LG 벨벳 20만원에 판매하기도
폰파라치 우려해 타지역 가입자 거절하는 경우도 많아

2G 종료 앞두고 서울 원정 개통까지…"성지 좌표 받고 왔어요"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와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을 공개했다. 12일 서울 KT플라자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관련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G 전환하려고 지방에서 좌표 받고 서울 왔습니다."


2G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LTE나 5G로 전환하려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지원금을 받기 위해 서울로 원정 개통까지 나서고 있다.

다음달 6일부터 강원·경상·전라·충청·제주도 지역을 필두로 SK텔레콤의 2G 서비스가 순차 종료된다. 2G 전환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타겟 지원금을 주는 일명 '성지'를 찾아 서울 원정까지 나서는 소비자들이 등장한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G 전환 가입자들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리점을 찾아 서울을 찾는 이용자들의 후기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업로드되고 있다. 이들은 지원금 정책이 열악한 지방 대신 서울의 대리점이나 판매점을 찾아 LTE나 5G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대리점은 2G 전환 가입자들에게 SK텔레콤 번호이동 조건으로 LG V50이나 벨벳은 20만원, 갤럭시A퀀텀은 10만원에 제공하기도 했다. 강남구의 한 대리점에서 갤럭시A퀀텀을 5만원에 기기변경 조건으로 구입했다는 후기글도 업로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성지' 후기를 접한 지방 2G 가입자들이 서울을 찾고 있지만 발품을 팔고도 실패한 사례도 있다. 수시로 정책이 바뀌고 일부 대리점들은 폰파라치 등 단속을 우려해 타 지역 가입자들의 전환 신청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다.


경상도에 거주하는 한 이용자는 "집 근처에 정책을 운영하는 곳이 없어서 좌표를 받고 왔지만 이 지역 가입자는 받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했다"며 "지역 대리점들은 2G 전환을 받아주지 않거나 출고가를 그대로 받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2G 서비스 종료 승인을 받고 2G 가입자들에게 3G나 LTE, 5G 서비스로 변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7월26일까지 운영한다. 지원 프로그램 내용은 ▲휴대폰 가격 지원(30만원)과 월 요금 1만원 지원(24개월) ▲휴대폰 요금 70% 할인(24개월) 중 선택하면 된다. 휴대폰 가격 지원을 선택할 경우 2G 가입자는 최대 30만원 또는 공시지원금이 30만원 이상인 단말기를 고를 경우 일반 가입자들과 동일한 지원금을 적용 받을 수 있다.


한편 010통합반대운동본부에 소속된 2G 가입자 633명은 2G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011이나 017로 시작하는 번호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지난 24일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SK텔레콤은 한시적 01X 번호 유지 서비스를 2021년 6월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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