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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결심 굳힌 이낙연…김부겸 출마 땐 '대선 예비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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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결심 굳힌 이낙연…김부겸 출마 땐 '대선 예비 경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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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당권 출마 결심을 굳혔다. 또 다른 잠재 대권 주자인 같은당 김부겸 의원도 당권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사실상 대선 예비 경선 성격으로 치러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2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권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대체로 맞다"고 말했다. '당권ㆍ대권 분리규정'에 따라 출마를 고심을 거듭했던 이 위원장이 결국 대권으로 가는 길, 당권을 경유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난국을 헤쳐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위원장은 윤미향 당선자 관련 의혹이 확대되는 당내 상황을 감안, 이르면 다음주께 출마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 위원장의 당내 지지세를 확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이낙연 대세론'이 어느정도 확인된 바 있지만, 대선 경선 결과를 좌우하는 당원들의 지지를 확인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당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친문(친문재인)' 과 다소 거리 먼 이 위원장이 친문의 지지세를 얼만큼 당겨오느냐가 과건이다. 이 위원장이 워크숍 직후 당선인들과 가진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께서 표를 찍었던 이낙연입니다"라고 어필한 것도 이를 의식했다는 해석이다.

당권 결심 굳힌 이낙연…김부겸 출마 땐 '대선 예비 경선' 25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판문점선언 1년을 기념해 열린 노무현재단-김대중도서관 공동학술회의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장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런 가운데 잠재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의원의 당권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당초 김 의원은 대권 직행 쪽에 무게를 뒀지만 최근에 들어서 당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의원까지 가세한다면 당권 경쟁은 대선 경선 못지 않게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권 주자끼리 맞붙는 만큼 전당대회가 대선 예비 경선 성격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7개월짜리' 당대표를 두고 대권 주자들끼리 불필요한 상처를 낼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다른 당권 경쟁 후보로는 우원식ㆍ홍영표 의원 등 두 전직 원내대표가 유력해 보인다. 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위원장과 만나 (당권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상황이 변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준비해왔던 것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 역시 "다른 사람의 어떤 결정에 따라 당권 출마가 좌우되고 그러지 않는다"며 "내가 왜 당 대표를 해야 하는지 이유가 명확하면 나가는 것이지, 특정인의 출마 여부와 연계해서 결정하지 않는다"고 출마를 시사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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