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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69명…'아프면 쉬기' 안지켰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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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69명…'아프면 쉬기' 안지켰다"(상보)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쿠팡 부천 물류센터 건물 외벽에 회사 간판이 걸려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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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김흥순 기자] 경기도 부천의 쿠팡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오전까지 69명 발생했다.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그간 당국 차원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길 당부했으나 이를 어겨 다수 환자가 나왔다.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학원, 노래방, 주점 등 감염경로가 다각화하고 있다"며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까지 확진자 69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과 시는 부천 종합운동장에 임시로 선별진료소를 짓고 의료인력을 지원했다. 첫 확진자가 일했던 기간을 포함해 지난 12일 이후 현장을 다녀간 모든 방문자를 상대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전일까지 물류센터와 직접 관련된 이가 4015명인데, 물류센터를 다녀간 후 확진판정을 받은 같은 지역 콜센터 직원과 접촉자 등이 추가돼 검사대상자는 4300여명으로 늘었다.

박능후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69명…'아프면 쉬기' 안지켰다"(상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왼쪽)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박 1차장은 "물류센터 특성상 단시간 내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지므로 직장 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 같은 직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집단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생활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쿠팡물류센터를 비롯해 방역당국이 공개한 확진자 방문시설ㆍ시간 등을 감안해 동선이 겹친다면 진단검사를 받아주길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일 시작한 등교수업 현황과 수도권 추가 확진자 조치사항, 물류시설 방역점검 추진계획, 코로나19 환자 임상역학정보 수집ㆍ공개 현황 등을 논의키로 했다. 이번 쿠팡물류센터 사례에서 드러났듯 물류센터의 경우 밀집도가 높고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여건인 점을 감안, 다른 비슷한 처지의 사업장을 점검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박 1차장은 "마스크착용ㆍ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교회나 의료기관은 추가 전파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제대로 지키지 않은 돌잔치 같은 작은 행사, 종교 소모임, 학원수업 등을 통해 확진자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며 "한두명의 방심이 3개월 만에 등교한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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