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쿠팡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 총 8명…납품업체 직원 등 3600명 검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쿠팡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 총 8명…납품업체 직원 등 3600명 검사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자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센터에는 수천명이 근무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서울 구로구와 경기 파주·부천시, 인천시 거주자 등 5명이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돼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A(45·여)씨는 전 날 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전 양성이 나왔다. 그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87번 확진자(30대·여)가 일하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같이 일했다.


또 경기 파주에 사는 50대 B씨도 같은 물류센터 직원으로, 전 날 검체 검사를 한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C(24·남)씨와 계양구에 거주하는 D(50·여)씨, 부천시 거주자 E(34·여)씨도 이날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 이 가운데 D씨는 부천 87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됐으며, D씨의 배우자와 자녀 2명도 자가격리돼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앞서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 142번 확진자(43·여)와 부천 87번 확진자가 지난 12일 근무한 곳이다. 부천에 거주하는 인천 147번 확진자(38·남)도 지난 20일과 23일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인천 학원강사발 4차 감염자로 추정되는 인천 142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방문한 뒤 지난 23일 10대 아들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잇달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부천시는 이 곳의 상시 근무자와 일용직 근로자, 납품업체 직원, 퇴직자 등 362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방침이다.


시는 또 앞으로 나올 수 있는 추가 확진자의 최후 접촉일로부터 2주가 지나고, 역학조사관 의견에 따른 회사시설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물류센터 운영을 정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천시 뿐만 아니라 경기도 다른 지역과 서울시·인천시 등지에 거주하고 있는 물류센터 근무자들이 가까운 장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들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기존 선별진료소 이외에 종합운동장 옆 잔디밭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날 오후 3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역학조사관들의 의견에 따르면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신선식품 취급으로 냉장시설이 된 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근무자들이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며 "빠르게 검사해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