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한국판 뉴딜' 경제구조 고도화…지속가능 패러다임 만들 것"

정세균 국무총리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한국판 뉴딜'을 통해 경제구조를 고도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국민 고용보험 가입'과 '국민취업 지원제도'를 통해 고용안전망을 확충하겠다"며 "공공보건의료 체계 강화 등 '사회안전망'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자원과 정책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우리는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의 저력과 역량을 또 한 번 확인했다"며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가는 우리 국민의 저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다 타인을 위하는 양보와 배려의 정신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방역'을 솔선수범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됐고, ICT 분야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임이 입증되고 있다. 각급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위기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더 뭉치고 강해지는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IMF 외환위기 때 '오늘의 고난을 극복하고 내일의 도약을 실천하는 위대한 역사의 창조자가 되자'고 하셨다. 그 당시 우리는 하나가 돼 외환위기를 잘 이겨냈다"며 "지금 우리는 또 한 번 '역사의 창조자'가 되려는 길 앞에 서있다"고 마무리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